꿈이 나를 뛰게 한다 - 스포츠 멘토 11인이 말하는 프로의 자격
민학수 지음 / 민음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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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맨, 그들이 엮어내는 감동의 스토리는 매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다.이 책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많은 스타들이 소개되어져 있다. 홍명보, 현정화,손연재 등 내노라 하는 한국의 스포츠 스타들이 총 출동해서 그들의 스포츠맨십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축구, 탁구, 골프, 리듬체조, 농구, 야구 등 여러가지 종목들의 스타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고, 각 스포츠의 특징마다 선수들이 이야기하는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가 미묘하게 달라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지은이이인 민학수씨는 그들을 하나하나 만나서 인터뷰한 것이 아니라, 스포츠 중계를 다년간 해 오면서 쌓은 선수에 대한 노하우로 이 책을 엮어가고 있다. 선수 하나하나의 장점과 단점, 그들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 에피소드들을 많이 알고 있어서 그런지 한 선수의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면 그 선수의 10년간의 기록이 보이는 것 같았다. 또한 직접 메달을 위해 뛰는 선수 뿐 아니라 그들이 잘 뛸 수 있도록 후방에서 지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나와있는데, 선수가 행복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그들의 멘탈 트레이닝을 하는 직업을 가진 조수경 박사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서, 스포츠 스타는 물론 스포츠 관련 직업에 대한 궁금증도 가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나는 특히 평소 좋아하던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홍명보와 최근 이슈가 되는 한국의 체조요정 손연재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다. 박주영 선수의 병역 관련으로 힘들어하던 당시의 홍명보 감독의 일화도 소개되어 있어서, 비교적 최근의 일까지 자세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 현장감 살아있는 기사를 전했던 저자가 쓴 책의 장점이었다. 또한, 그들의 성공을 담은 찰나의 순간을 사진으로 깨알처럼 실어놓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 순간의 감동이 다시 밀려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각 선수들의 에피소드와 일대기를 담은 글 뒤에는 선수들이 말하는 멘토로서의 Tip이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을 위해 말한 것이 아닌, 선수가 평소에 자주 하던 말과 가치관들을 반영해서 요약해 놓은 대목이다. 이 부분에서도 선수의 가치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알고, 각 종목마다 중요한 가치관이 무엇인지도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축구는 팀워크가 중요하고, 탁구는 상대적으로 팀원보다 노력을 중요시하고, 골프선수 박지은은 인생의 멋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하나같이 공통적인 것은 인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역시 무엇을 하든 사람의 마음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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