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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철학 신박한 정리 - 한 권으로 흐름을 꿰뚫는 생각의 역사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25년 4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키덜트가 되도 철학의 역사에 대한 흐름을 정리하기는 쉽지 않다. 지식 축척 자체를 학문이라 한다면 그 진리를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한 행동 지침이 요구된다. 여러 종교에 대한 행동 지침은 진리로서 절대적 보편성과 불변성을 갖는다. 철학은 종.교에서 부터 분리되었다. 동서양의 철학은 무유, 이데아와 현상, 본질과 실존, 음양, 낮밤, 선악,상벌, 이성과 감성, 종교와 윤리의 이분법적 대립 구조의 흑백논리를 띤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 고대 중국, 이성 중심의 동서양, 19세기와 20세기의 현대 철하을 정리했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인 이오니아 철학자들은 수학, 천문학, 의학 등 여러 분야에 많은 지식을 갖고 있었다. 탈레스, 피타고라스의 일화도 소개되어 그들의 일상을 통한 식습관, 신념, 이데올로기, 생활 습관도 알 수 있다. 소크라테스 제자 플라톤의 영혼 불멸론을 통해 육체와 영혼 이원적 존재의 이데아 세계를 알 수 있지만, 데카르트는 정신을 강조했고, 스피노자는 정신과 육체의 동등하다고 했고 로크는 경험을 중시하기도 했다. 헬레니즘 시대의 학파와 저서들 여러 철학자들의 초연한 삶과 검소한 생활을 보다 보니 얼마전 선종하신 교황의 재산 14만원이 생각났다. 소펜하우어 처럼 인생이 고통이고고 살아남기가 아닌 욕망을 줄이면서 쾌락을 목적으로 하는 에피쿠로스 처럼 마지막 시간을 즐기면서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삶을 살고 싶기도 했다.
중국 철학은 춘추전국시대의의 유무상생 있음과 없음이 서로를 살린다는 도가 사상으로 우주의 원리인 도와 물질의 조화를 말한다. 노자의 도덕경의 핵심사상은 시와 풀이로 설명하기도 했다.
현대 철학의 인간의 노동과 소외, 자본, 인간성 본질의 공산국가 건설의 최고 단계 프롤레타리아 혁명 공산주의까지 시대별 사상을 통해 현시점의 나를 짚어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