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송주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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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나는 그림을 보면 편안하다. 미술관에 아이와 함께 가서 주말을 보내곤 했다. 지금은 책을 통해 그림을 보는 시간이 더 길어진것 같다. 스마트폰을 통해 많은 이모티콘들을 접하다 보니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줄어든것 같다. 생각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선택의 시간들이 많아진 것 같다. 그래서인지 현대인의 정서적 불안감이 늘어나는 것 같다.

이 책은 1부부터 7부까지 순서대로 맛있게 그림을 먹는 방법을 제시한다. 미술 소재, 도자기는 무늬 없는 백자대호, 모나리자, 근현대 미술의 저작권 이야기, 현대 회화와 미술가의 성공 비밀, 한국 미술 교과서로 변화로 보는 교육 변화, 미래 미술교육까지 시대별로 소개되어 있다.

그림을 보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미술을 전공으로 생각하고 있는 청소년들도 미술 그림에 대한 지식을 알고 즐겁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만삭 초상화와 만삭 사진은 8세기 9세기 중세 기독교 분열로 표현의 변화가 있었지만 서유럽에서는 많이 그려지기도 했다. 16세기 종교개혁 이후 성모마리아를 연산하게 하는 임산부가 조금씩 사라졌다. 후반에 산모 사망률, 산욕열과 관련해 짧게 유행하기도 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들어있다. 저자가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고 번역가, 칼럼니스트, 큐레이터, 기자 활동해서 그랬나 더 진심으로 다가왔다.

저자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교육도 그림보기에 적용하고. 그림속에 숨겨진 뜻을 알려준다. 알고 보면 다르게 보인다. 개인 취향 존중으로 시대의 그림 감상하고, 선사시대 벽화부터 이집트 미라 머미 브라운 물감 장례식, 해골과 화려한 소품으로 공허, 헛됨, 가치 없음을 의미하는 바니타스는 해골과 화려한 소품으로 정물화를 그렸다. 미드저니가 만든 스마트폰과 음료수가 있는 바니타스 정물화도 재미있다. 저자는 정물화는 새로운 기술과 경쟁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나는 이미지 생성 분 아니라 그림을 그리면서 빅데이터 활용은 인간의 관점과 인공지능 기술 협력은 서로 경쟁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뒤쳐지지않고 앞서 나가야 할 자극제라고 본다. 인공지능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마법 도구처럼 활용될 수도 있다고 본다.

미래 미술 교육은 팝아트처럼 일상에서 길을 가다가 본 재미있는 간판이나 좋아하는 과자 포장지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멋진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이렇게 미술은 학교에서만 배우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는 전자기기들, 유튜브, 교육 사이트, 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자연물을 이용한 콜라주 등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다. 중세 시대 화려한 그림과 스테인드글라스로 아름다움을 느꼈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다양한 재료와 디지털 도구를 사용해 자기만의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봤듯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미술을 통해 세상을 넓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맛있는 그림을 먹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는 자녀가 미술가를 꿈꾸다면 대규모 아트페어를 찾아다니라고 말한다.

그림을는 알아가는 것은 곧 나의 취향 결국 나를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익숙한 것이 무조건 맞는 것이 아니고 낯선 것은 배척하고 버려야 하는 것도 아니다. 취향를 알아간다는 것도도 상황,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아하는 취향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 같다. 수용과 타협이란 단어를 포함해서 그런건지 아님 나 자신을 속이며 사는건지 취향 알아차림도 어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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