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 혼자 있는 시간의 그림 읽기
이동섭 지음 / 홍익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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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 너무 사소해서 잊어버린 순간들과 혼자 있게 되면서 삶의 지혜와 성숙함을 지니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어떤 순간에도 나다움을 찾고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어떻게 나답게 생각하는 것인지에 대한 화가들의 그림들이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흐는 전도사가 되고 싶었지만 남에게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화가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결혼해서 블루 아워를 갖기란 어렵다  아이가 어릴 수록 꿈도 꿀 수 없다  시인들과 화가들은 밤을 즐기고 산책을 하기도 하고 건강을 위해 자신만의 시간을 다스렸다  니체는 영원의 회귀를 시인 랭보는 걷는 것은 바람구두를 신은 인간으로 걸어야만 진정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루소와 정신 건강을 위해 산책을 하는 칸트 그 밖의 많은 시인 오쇼 라즈니쉬나 위인들도 산책을 통한 명상을 통해 진정한 삶의 에너지를 얻는다고 했다   걷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고 해서 공원에서 밤에 걷는 운동을 하는 이들을 멀리서 볼 수 있다 

작가는 모네,고흐,클림트,마네,루소,밀레,샤르댕 등 많은 화가들 그림속에서 화가들의 생각과 당시 상황들을 말하고 있다

빛과 색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 수련을 30여 년 동안 250점을 그린 모네는 백내장으로 회복 불가능할 지경이였지만 멋진 수련을 그렸다   자신의 가난하지만 그림만은 밝게 묘사한 르누아르.  근대 산업화에서 농촌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 밀레 등 깊이 있게 자세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림을 통해 작가 마음가는 대로 자유롭게 서술했다

너무 식상하지만 때로 위로가 되어주는 말들이 혼자 있는 이들에게 가끔은 따뜻함을 전해줄 것 같다

사회에 지쳐 혼자 있는 시간에 올바르지 못한 선택을 하는 이들에게 꼭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남들은 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하는데 작가는 즐길 수 없다면 빨리 피하라고 한다  피할 수 있는 것도 진정한 용기라고 말한다    법륜스님도 같은 말씀을 하셨을 때 심쿵했던 기억이 난다  산에 올라가면 언젠가는 내려와야 하고 가다가 힘들면 다음에 올라가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자들은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선택과 집중 중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에 열정을 쏟아야 한다  새벽에 보는 그림 산책은 화가들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혼자 갖는 시간들을 엿보는 듯하다

당당하게 눈치 안 보고 놀고 억지로 일하지 말고 생각하고 살아야지 사는 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할 줄 아는지 찾는 과정이 성장이고 내가 하지 못하는 일을 인정하는 힘은 성숙이다  이기적인 사회가 될 수록 인간에 대한 희망을 잃어갈 수록 동물과 식물에 마음에 비중을 더 두는 일이나 못된 사람들에 대한 위안을 좋은 사람 하나로 도움 받는 이들은 더 영원에 치유를 받을 것이다  고독과 즐길 수 있는 자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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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ddla 2019-11-28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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