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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법을 배운 날 - 조나단의 인생 수업
로랑 구넬 지음, 김주경 옮김 / 열림원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죽음에도 순서가 없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그 파장은 오래 남는다 갑작스런 죽음 앞에 모든 사람들이 겪는 감정과 같을 것이다
주인공 조나단의 7살 딸과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할까 이혼남이지만 더 바쁘게 자신의 일에 최고의 실적을 노리는 성실한 보험사 직원이다 현대인의 모습과 같은 조나단에게 우연히 곧 죽을 거란 말을 듣게 되면서 진실한 삶의 행복과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찾기 위해 남을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책을 읽기 전에 추측을 해 보았다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평범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인생은 문제에 문제가 쌓이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작가의 의도에서 인생을 참 된 의미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잘 사는 것은 무엇이고 잘 살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암흑을 저주하기보다는 작은 촛불이라도 켜는 편이 나은 것처럼 죽음의 순간에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눌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 같다 진정한 멘토가 없는 사회다 나 역시 그렇다
조나단에겐 고모가 있다 고모는 모든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과정의 일부고 죽음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말해 준다 자신의 이혼남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며 진정한 내면을 찾아보라고 한다 고모의 신에 대한 관점에 대해선 신선함도 느껴진다 신이 존재한다면 이브가 사과를 먹길 원했을 것이다 신은 자신의 뜻에 따른 완벽한 존재를 만들었다면 이브는 금지된 사과를 먹지 않았을 것이다 금지된 것에 반항함으로 최초의 자유로운 행위를 만들었다 신은 이브가 순정하길 원하셨다면 이브는 순종했을 것이다 하지만 신은 자유로운 인간을 원하셨기 때문에 이브가 탄생했다는 해석을 하는 지나친 긍정주의자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모든 관계를 통해 삶을 이어간다 타인과의 이해 관계속에서 성장하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한다 동물과의 관계속에서 위안을 받고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식물속에서 힐링을 하면 건강한 삶을 얻기를 원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건 관계의 연속이다 환경의 변화 만큼 인간도 어떤 단계를 지나면 돌이킬 수 없는 단계가 된다 남은 삶을 알고 있는 조나단은 관계에 대한 끝맺음을 어떻게 할까 내가 조나단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하게 한다 그냥 스치고 지나치는 시간들에게 우선 신선한 공기와 길거리에 이름 모를 예쁜 꽃들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낄 것이다 가족들과의 못다한 약속도 지킬 것이며 빈 자리를 채워 줄 무엇가를 위해 시간도 보낼 것이다
일부러 관 속에 들어가 죽음을 체험해 보는 사람들도 있는 것처럼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 앞에선 겸손해 질 것이다 좀 더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좀 더 자유를 만끽하지 못함에 아쉬움을 남길 것이다
20대 보다는 40대가 현실과 적당히 타협 하면서 때로는 자신의 의견을 숨기며 타인의 좋은 감정을 유지하기도 한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소리를 듣고 진정한 삶에 대한 영원의 소리를 찾게 만드는 사는 법을 배운 날
주인공 조나단은 늘 그랬듯이 보험 실적을 올리기 위해 남을 생에서 자신의 내면을 찾을 것인지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영원의 소리를 듣게 될까 어떤 마무리를 하게 될까
작가는 조나단을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산다는 것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모두 마지막 시간에 당당한 행복한 기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