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부끄 북

부끄부끄 북 ㅣ 토토의 그림책
하워드 펄스타인 지음, 제임스 먼로 그림, 장미란 옮김 / 토토북 / 2025년 5월

부끄럼이 많은 책이에요.

빤히 바라보니 부끄럽고 쑥스러워서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다고 해요.

친구들이 자신을 읽어주면 좋겠다고 하네요.

하지만 친구들이 책을 읽고 비웃거나 바보 같다고 하거나 재미없다고 이야기할까 봐 겁이 난다고 해요.

그래도 계속 책을 보는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나눠요.

책을 보고 있는 친구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네요.

어떤 색이 좋은지 어떤 동물이 좋은지

대화를 나누다 보니 먼저 물어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고 용감해진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친구를 사귈 때 첫마디가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처음 친구 앞에 서면 쑥스럽고 부끄럽지만 그 순간을 이겨내고 대화를 시작한다면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어요.

한발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완벽한 방법

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완벽한 방법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33
가브리엘라 발린 지음,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그림, 김여진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5월

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완벽한 방법은 맨 먼저 다 같이 떠들어 버리는 거야.

그러다가 선생님이 출석을 부르고 나면 모두 곯아떨어지는 거지.

시간을 끌고 싶다면 선생님께 근사한 파티를 열어드리는 거야.

날마다 가지각색의 이유들로.

선생님이 칠판에 글씨를 쓸 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해 버려!

책을 읽다 보니 학창 시절이 떠오르는 장면이 많네요.

수업 시간을 줄이려고 여러 이유로 선생님에게 파티를 열어주었던 기억이 떠올라요.

이렇게 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방법으로 선생님을 악마로 변하게 만들었다면 후속편인 선생님을 진정시키는 최고의 방법을 읽으라고 하네요.

하지만 아직 없는 책이니 서점에서는 볼 수가 없어요.

그래도 선생님의 분노 단계에 맞는 처방전이 있어서 선생님이 화내기 전에 참고해야겠어요.

선생님의 분노에 따라 변하는 이모티콘의 모습도 귀엽고 학창 시절의 추억하면서 아이와 함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었어요.

조개껍데기를 찾으면

조개껍데기를 찾으면 ㅣ 피카 그림책 23
에이미 시쿠로 지음, 서남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5년 5월

바다에 가면 다양한 조개껍데기를 찾을 수 있어요.

이렇게 찾은 조개껍데기로 다양한 그림을 상상해 보아요.

수영 모자도 되었다가 시원한 그늘도 되었다가 빙글빙글 자전거 바퀴도 되어요.

해적처럼 멋진 눈가리개도 되고 넘실넘실 뗏목처럼 타고 가요.

무엇이든 변할 수 있는 조개껍데기를 보며 나는 무엇을 만들지 상상해 보아요.

모래 위에 조개껍데기로 나만의 작품도 만들어 보고 종이에 문질러 조개의 무늬도 살펴보아요.

조개껍데기만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네요.

책표지 안쪽에는 다양한 조개들의 이름이 있어서 내가 찾은 조개껍데기의 이름을 찾는 재미도 있어요.

아기 토끼의 자신만만 운동회

아기 토끼의 자신만만 운동회 ㅣ 맥밀런 월드베스트
리디아 몽크스 지음, 최재숙 옮김 / 사파리 / 2025년 3월

오늘은 어린이집 운동회가 열리는 특별한 날이에요.

아기 토끼는 일주일 내내 열심히 연습했어요.

모든 경기에서 1등을 차지하고 싶었거든요.

아기 생쥐는 달리기를 잘했지만 아기 토끼가 훨씬 빨랐어요.

아기 개구리는 높이뛰기를 잘했지만 아기 토끼를 이길 수 없었어요.

모든 경기에서 1등을 차지할 거라고 아기 토끼가 자신만만하게 잘난 척 말했어요.

친구들은 아기 토끼와 함께 있고 싶지 않았어요.

경기가 시작되고 아기 토끼는 달리기에도 멀리뛰기도 이겼어요.

높이뛰기도 줄넘기도 1등을 차지했어요.

아기 토끼가 기쁘게 1등을 했다고 이야기했지만 누구도 함께 기뻐해 주지 않았어요.

친구들은 왜 아기 토끼에게 축하의 말은 하지 않았을까요?

아이들은 언제나 1등을 외치는 것 같아요.

모든 상황에서 자신이 1등 하기를 원하지요.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고 1등이 아니어도 충분하다는 것을 배워야 해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기차를 타고

기차를 타고
오카모토 유지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아이 / 2025년 5월

기차를 타고 아빠와 아이가 길을 나섭니다.

붐비는 아침 기차역을 출발한 기차는 기찻길을 따라 마을을 지납니다.

집과 상점들을 지나고 넓은 논을 가로지르고 강을 건너 기차역에 잠시 정차한 기차는 터널을 통과해 계속 달립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기차.

시끌벅적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어디로 가는 걸까요?

기차를 타고 가며 만날 수 있는 풍경들과 탈것들을 다양하게 만나 보았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차여행이라 재미있게 보았어요.

여행하는 기분으로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보았던 것도 이야기해 보고 책에서 본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지도 상상하며 이야기 나누어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