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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쟁이 월터의 목소리 찾기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73
앤 킴 하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8월
평점 :

수줍음이 많은 월터는 늪 가장자리 기다란 풀 뒤에 숨어있어요.
늪에 사는 친구들이 즐겁게 노래할 때 함께 노래하고 싶지만
엉뚱한 말이 나올까봐,
친구들이 날 비웃을까봐,
날 보고 무서워서 달아날까봐 걱정되어 물속으로 숨어버렸어요.
친구들이 월터의 생일날 깜짝파티를 준비했어요.
월터는 놀라서 물속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그러던 어느 날 왜가리들이 거북이를 보고 소리를 질렀어요.
놀란 월터는 숨고 싶었지만 자신의 주둥이에 거북이를 두고 숨을 수 없었어요.
월터는 그 순간 용기를 내 친구를 괴롭히지 말라고 소리쳤어요.
그때부터 월터는 바뀌었어요.
여전히 수줍음이 많지만 자신을 더 많이 표현하게 되었어요.
시간이 걸렸지만 마침내 자신의 목소리를 모두에게 들려줄 수 있게 되었어요.
수줍음 많은 아이는 친구들에게 거절당하고 거부당할까 두려워 선뜻 나서지 못할 때가 많아요.
저도 어릴 때 걱정이 많아서 이런저런 생각에 결국 아무것도 못 했던 적이 많았네요.
하지만 조금만 용기 내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한다면 친구들은 저의 의견을 들어주었겠죠?
함께 월터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의 말과 행동에 작은 용기를 주는 좋은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