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True 1 : 동물 - 사고력을 키우는 초등 상식
릭 윌킨슨 지음, 윤소영 옮김, 믹 루비 그림 / 민음인 / 2009년 7월
절판


어렸을적에 주말 낮에 재미있게 보았던 프로그램중에 '믿거나 말거나'라는 것이 있었습니다.외국 프로그램이었는데 상상도 못했던 온갖 기상천외한 사실들을 보여 주었었죠.믿어지지 않을만큼 신기한 이야기들 이었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는 역설적인 느낌은 그 이야기들이 사실이라는걸 더욱 강조해줄 뿐이었습니다.
정말로 It's True! 였던거죠.
그렇게 재미있게 보았던 프로그램이 생각나는 책이 나왔습니다.
민음in에서 출간된
는 시리즈입니다.
동물, 공료, 우주, 비행기, 개구리, 패션, 진화, 범죄, 쓰레기, 벌레의 열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만난 책은 그 중에서 동물편인데요. 신기한 동물과 곤충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여덟개의 섹션으로 구분된 각 장에 담겨 있는 동물과 곤충들은 평소 우리가 잘 알던 것들도 있고 때론 전혀 처음듣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해주는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잘 아는 또는 잘 모르는 동물과 곤충이든, 잘 모르는 기상천외한 '사실'들은 알려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소제목들을 한번 보세요. '머리없는 신랑' , '권투하는 게'....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읽어보면 헉! 정말?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예를 든다면 사마귀가 교미할때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머리부터 먹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주더군요. 게다가 수컷은 머리가 없어도 1시간 정도 살아있데요. 어미의 말을 알아듣는 오리알들, 진딧물의 단물을 얻기 위해 목동처럼 진딧물을 관리하는 개미들, 말미잘을 집게에 끼워 보호수단으로 삼는 복서게 등등 상상하지 못한 재미있는 '사실'들로 가득채워져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서 느낀점은요.
짧은 토막 상식처럼 단편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동물이라는 동일한 주제로 엮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하는 재미와 상식을 키워주는 정보를 함께 추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단순히 신기하고 재미있다라고 넘길 수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들이 실은 모두 번식과 생존을 위한 본능이라는 걸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공생관계에 놓여있는 동물들의 습성도 알 수 있고요.
두번째는 두껍지 않지만 깊이있는 상식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제 나름대로는 '핸디형 백과사전'이라고 이름짓고 싶네요. 휴대도 간편해서 아이들이 갖고 다니면서 보기에도 편할것 같습니다. 여행이나 긴 시간동안 차를 탈때 가방속에 한 권 넣고가면 지루한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수 있겠어요.
세번째는 이런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들이 열 개로 나뉘어져 있어서 다양한 분야의 신기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상식을 넓힐 수 있다는 점입니다.생물, 과학, 환경등 광범위한 과학 이야기를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여 스스로 읽게끔 만들어주는 책이예요. 과학책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구나 싶더라구요.

제가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여섯살 방글이가 오더니 책속의 그림과 사진들을 보고 읽어달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체의 그림과 사진이 적절하게 들어있어서 글을 모르는 아이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그래서 읽어주기 시작했는데 방글이가 제대로 몰입하면서 듣더라구요.한 페이지 정도 되는 짧은 에피소드 형식의 이야기라서 지루하지 않았고 내용도 듣도 보도 못한 신기한 이야기이니 흥미있을 수 밖에요.

긴 시간 차를 타는 일이 종종 있을때 글로리아는 닌텐도를 챙겼는데요.며칠 뒤 여름 휴가를 떠날때는 이 책 를 닌텐도 게임기 대신 챙겨줄 생각입니다. 제 옆에서 방글이 읽어주는거 함께 듣더니 "그거 무슨 책이야?"하고 직접 제목을 보면서 호기심을 보입니다.

어릴적 재미있게 보았던 '믿거나 말거나'
우리 아이들은 이젠 책으로 읽습니다.
"정말?"이라고 묻고 싶은 이야기들을 읽고 나서 말하겠지요.
"정말이야, It's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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