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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성취 - 성공을 준비하는 힘 ㅣ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4
진서윤 글, 이경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1월
평점 :
무언가를 할때 가장 중요한건 동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거라도,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아무리 권하더라도 본인이 그 일을 왜 하는지를 모른다면 의미없는 시간낭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마이자 학부모가 된 지금 나는 내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안한다. 본인이 왜 공부해야하는지를 모른다면 공부하라는 엄마의 말이 그저 닥달하는 잔소리로 전락하는건 한순간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를 기다려주는건 의무같은 일이다. 그래서 더욱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내 아이가 언제 스스로 깨닫고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를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은 사실 서서히 조급함을 느끼고 있다.
그런 엄마의 마음에 단비 같은 책을 만났으니 바로 <어린이를 위한 성취>이다. 글로벌 시대에 다른 아이보다 뒤쳐질것을 염려하는 엄마는 영어학원을 열심히 보내고 영어 학원에 가야하는 이유를 모르는 유주는엄마의 잔소리가 무서워 지겹지만 빠지지 무조건 다닌다. 우주 비행사가 꿈인 유주에게 학교에서 실시하는 우주 캠프는 꼭 참석하고 싶은 행사다.영어학원 시간과 겹쳐지면서 엄마는 반대하고 유주는 속이 상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별마로천문대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자신의 별도 만들고 스피카라는 사람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면서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한다. 같은 반 로빈이 세계의 자연사 박물관을 돌아보고 한국의 생물들에 대한 책을 내는게 꿈을 이루기 위해 자연사 박물관에서 도슨트 활동을 하는것을 보고 유주는 또 한번 자신을 돌아본다.
스피카님의 좋은 이야기와 로빈을 곁에서 보면서 유주는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 막연하게 꿈을 꾸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천에 들어간다.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자신의 능력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즐겁게 우선 순위로 정한 일들을 하나하나 해나가면서 성취의 기쁨을 누린다. 더불어 잘 못하는 일도 망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자신감과 여유를 배운다.
이 책에는 성취의 모든 요소들이 다 녹아있다.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동기부여의 중요성, 목표와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실천해야 하는지, 성취를 위해 즐거움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그리고 뒤로 물러서지 않는 자심감까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 아이들에게 성취란 무엇이고 어떻게 이루어 나가야 하는지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재미있고 쉬운 이야기로 설명해준다. 엄마의 잔소리로만 들릴 수 있는 말들이 왜 자신을 위한 충고가 되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나가야 할 길에 대해서 생각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왜 중요한지 긍극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있기에 먼저 책을 접한 엄마 마음에 쏙 든 책이기도 하다. 백마디의 좋은 말과 권유보다 자신이 느끼는게 제일 빠르다. <어린이를 위한 성취>는 성취를 향한 그 첫 느낌으로 가는 문을 열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