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 해결사 맥스의 부자소동 1 : 마술사에 도전하다 키다리 문고 3
트리나 위베 지음, 김상일 옮김, 헬렌 플룩 그림 / 키다리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이름 : 맥스 밀리언 3세

나이 : 10세

꿈 : 열두살 되기전에 백만장자 부자가 되는것.

책의 주인공 맥스를 짧게 표현해보면 위와 같아요. 참 당돌한 친구 아닙니까. 열두살이 되기 전에 백만장자가 되는게 꿈이라니요. 이름도 밀리언이라 백만장자가 되는건 운명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친구입니다. 열살짜리 아이가 야무지기도 하지요.

하루종일 궁리하는게 어떡하면 빠른 시간안에 큰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복권을 사라고 부모님을 조르기도 하고 기발한 음료수를 만들었다가 지하실에서 그것들이 터지기도 해요. 신문지를 한수레나 오려서 축제용 색종이를 만들기도 했고 지휘봉 돌리기 레슨 사업도 했어요. 결론은 다 실패로 끝났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돈을 왕창 버는 음모를 꾸미는 아이가 바로 맥스예요.

우연히 친구 시드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돈을 엄청 번다는 마술사 어메이징 알베르티니의 공연 소식을 듣고 맥스는 알베르니처럼 마술사가 되야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엄마에게 부탁해서 도서관에서 마술관련 책도 빌려 읽고 신문 기자인 아빠 덕택에 알베르니와의 인터뷰도 함께 합니다. 인터뷰 자리에서 성질 급한 맥스는 부자가 되기 위해 마술을 배우고 싶다는 부탁을 알베르니에게 하게 되고 알베르니는 자신이 마술로 부자가 되었다는것을 인정하지만 마술을 가르쳐주지는 않습니다. 맥스는 실망하지요.

또다시 궁리를 하던 맥스는 알베르니의 마술 도구 하나만 있으면 마술의 비밀을 알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그의 공연 중에 몰래 분장실로 숨어들어요. 하지만 계획은 실패하고 맥스는 또다른 소동에 휘말리게 됩니다. 공연 관람객들의 소지품들이 없어지는 도난사건이 발생하고 맥스는 그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들을 제공합니다. 

맥스가 어떻게 도난 사건을 해결할까요.

맥스는 어른들의 눈에는 단순히 백만장자를 꿈꾸는 엉뚱한 아이로 보여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본다면 맥스는 늘 생각하는 아이예요. 어떡하면 부자가 될까를 생각하고 있지만 그 생각을 하면서 주위의 작은 것도 하찮게 보지 않는 예리함을 갖고 있는 아이입니다. 엄마가 빌려오신 마술책은 재미없었지만 <101가지 매듭 마술>을 잘 기억했고, 관람객의 아이가 중얼거린 말을 놓치지 않고 제보를 하는등 사건 해결의 직접적인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맥스가 추리를 해나가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장면은 참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습니다.

이번에도 부자가 되려고 하다가 엉뚱하게 도둑을 잡았지만 맥스는 그 일을 겪으면서 알베르니 마술사를 통해서 큰 교훈을 배웁니다. . 인기 마술사 알베르니가 공연을 통해 얻은 부는 돈이 아니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데서 오는 기쁨이라는 걸 알게 되요. 돈만이 부의 절대 가치가 아니라는 귀한 교훈을 배우게 되는거지요.

이 책, <맥스의 부자 소동>이 우리 친구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도 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돈을 좋아하는 아이 맥스를 통해서 돈보다 귀한 것이 있다는거 말이예요.  맥스는 아직도 끊임없이 부자가 되기위한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집이 없는 사람에게 집을 지어 주고, 배고픈 사람들에게는 먹을 것을 주고, 병든 사람들을 고쳐 줄거라고 했던 다짐이 꼭 이루어지길 저도 함께 바라고 지켜보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