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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스 & 토르소
크레이그 맥도널드 지음, 황규영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극찬을 받고있는 작품인지라 책을 읽기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책의 두께를 보고 첫장을 넘기기 두려웠던 책 『토로스&토르소』
하지만 어느정도 지나자 책속에 빠져들어 장을 열심히 넘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 책 『토로스&토르소』
예술에 영감을 받은 살인마가 자신의 살인을 예술로 치부하는 것은 영화 또는 책속에서 가끔 보았다.
물론 사실과 픽션을 믹싱한 내용도 자주 접했다.
허나 이 책 『토로스&토르소』 만큼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고 끝까지 긴장감을 느끼게 한 책도 없는것 같다.
1935년부터 1961년까지 세계 여러곳으로 무대를 옮겨가며 일어나는 연쇄살인...
그 연쇄살인은 초현실주의 미술을 모티브로한 살인이었다.
초현실주의 이념이나 작품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나로서는 왜 그러한 살인을 했는지 완전히 이해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역사와 역사적 유명 인사들 그리고 여러 초현실주의 작품들이 적절하게 녹아 들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주인공 헥터의 절친으로 나오는 헤밍웨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평소 스릴러물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한번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평상시에는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지만 이번엔 자연스레 생각이 들었다.
책 제목 토르소와 토로스의 사전적 의미는 아래와 같다. (네이버사전 발췌)
토르소(torso) - 목·팔·다리 등이 없는 동체만의 조각작품.
토로스(tholos) - 그리스, 로마의 건축 양식. 횡혈식(橫穴式) 석실분(石室墳). 제실(祭室)이 궁륭 천장으로 되어 있는 원형 건축을 말한다. 특히 그리스의 미케네 문화 후기에 속한 것이 유명하다. 이런 고분의 원형으로 추측되는 것은, 크레타(전설적인 크레타의 왕 미노스의 이름을 본떠 미노스 문명이라고 부르는 크레타 문명)의 프라타노스나 메사라 지방의 원형 가옥을 모방한 초기 미노아 시대의 군장묘(群葬墓)이다.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제목을 보고 내용을 바로 떠올릴 수 있을정도로 제목을 참 절묘하게 잘 지었다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