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켜낸다는 것 - 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 수신의 길
팡차오후이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우리의 마음을 살찌우는 것이 바로 책이다. 단순히 정보와 지식을 정량적으로만 쌓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정성적으로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기도 하는 것이 바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포럼에서 이야기를 나눈 책은 바로 "나를 지켜낸다는 것", 즉 "수신"이다.

사서삼경의 대학에 나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처럼 세상을 성공적으로살아가기 위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르게해야 한다는 것고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한는지에 대한 실천 방법론에 있어서는 구체적이지 않다. 

현재 우리는 복잡하고 위험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은 우리 뿐만 아니라 10억 인구 중국도 경제가 발전하면서 많은 사회적 병페가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중국에서 자살률이 매년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외에도 우울증과 같은 여러가지 심각한 마음의 병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본문에서 밝히고 있다.

저자는 중국의 고전을 정리하여 '수신'이란 주제를 9가지로 분류하여 독자로 하여금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자료를 풍부하게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은 제목만 보면 자기계발서이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에서 출간되는 그런 종류의 책과는 차이가 있다. 우선 중국 역사와 고전에 대한 배경이 있어야 제대로 이책을 맛볼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의 해박한 지식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많은 내용을 실어 놓았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배경 지식이 적어도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전혀 불편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자기계발서는 개인적으로 식상하여 잘 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함께 읽게 된 '나를 지켜낸다는 것'은 다시한번 진정한 자기계발에 대해서 생각해주게 만들어 주었다. 저자의 이력에서 알수 있 듯이 서양철학 전공자로서 중국 유학을 독학하여 동서양의 대표적인 사상을 접목하여 일반인들이 빠르게 변하는 현실에서 흔들림 없이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지헤를 전해주고 있다. 현재 중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경제상황이 나아지면서 그들도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러한 사회적인 문제를 중국의 유가사상을 통해서 치유하려는 접근방식은 "인문학이 왜 중요하고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제대로 알려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이 든다. 결국 인문학이 자기계발의 기본이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은 좋은 책이다.


독서경영포럼(54차, 2014.6.28/토) 토론 과정에서 참석한 회원님들은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라고 했다. 필자 역시 이 책을 읽는 동안 본문 내용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구절을 생각하기보다는 그 동안 나 자신의 삶과 비교하며 사색하는 시간을 많이 갖었던 것 같다. 그런 점에서 확실히 이 책은 "마음의 양식"을 질적으로 쌓게하는 양서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누구나 겪게되는 일상의 삶을 제대로 되돌아 보게 만드는 진정한 자기계발서라고 말하고 싶다.  


<8인의 애독자가 이야기하는 "나를 지켜낸다는 것" 독서경영포럼(54차)의 내용을 확인해보기>

http://winereading.com/220047398439


<본문내용 중에서>

- 치국평천하하더라도 그 본질적 목적은 자아완성이다. 공자는 일찍이 "학문의 근본 목적은 자신을 위한 것이지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6쪽)

-​ 올바른 사람이 되려면 책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실천을 해야한다, 하나는 정좌 혹은 정양, 두 번째는 책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하는 것이다(20쪽). "하루의 반은 책을 읽고, 반은 정좌를 해야한다"라고 남송의 학자 이동이 주장했다(33쪽)

- 사실 내가 보기에 바쁘다는 이유로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것은 대부분 자성의 주용성을 인식하 못할 때문이다. 바빠서 시간이 없으다기 보다는 반성하지 않는 생활태도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72쪽)

- 군자는 밝은 곳에서 죄를 얻지 않으려면, 먼저 어두운 곳에서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85쪽)

- 맹자왈, 구방심 즉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149쪽)    

​- 중용은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경계하고, 남이 듣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걱정해야한다 (183쪽)

- 궁지에​ 빠졌을 때는 처음을 돌아보고, 성공을 거두었을 때는 일의 마지막을 살펴야 한다, 채근담(192쪽)

- 침작하고 느긋한 것은 일을 하는 제일가는 방법이고, 겸양하고 물러날 줄 아는 것은 보신의 제일가는 방법이다. 보듬고 포용하는 관용은 사람을 대하는 제일가는 방법이고 소탈하게 구애되지 않는 것은 마음을 기르는 제일가는 방법이다(22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