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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은 덤이에요 - 10년차 베테랑 편의점 언니의 치밀어 오르는 이야기
봉부아 지음 / 자상한시간 / 2023년 2월
평점 :
#다정함은덤이예요
#봉부아 글
#자상한시간
작가님 봉부아는 불어로 '좋은 숲'이라는 뜻입니다. 숲처럼 모든 것을 품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었...으면 좋았을 텐데 실은 '봉천동 부자 아줌마'라는 뜻입니다.
소개부터 위트와 재치로 시작한다.
10년차 베테랑 편의점 언니의 이야기
편의점이라니 편의점에서 벌어지는 유명한 소설이 생각나기도하고 나도 결혼후 아줌마라는 타이틀과 함께 무료한시간 용돈벌이로 편의점에서 일했던 시절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글쓴이의 감정에 이입되어 웃기도하고 울기도하며 읽었다.
편의점에서 일해본 이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JS손님, 비싸다면서 굳이 오는 손님, 안부가 궁금해지는 단골손님.. 많은 이들이 저마다의 사연으로 24시간 열려있는 편의점을 찾아온다.
그들에게 물건을 팔았지만, 도리어 다정함을 덤으로 얻었습니다.
요새 세상은 너무 각박하다고, 사람들은 이기적이라고 푸념만 하면서 나는 그들에게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구절에서는 나역시도...
우리들의 다정함으로 좀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함께 살아요♡
책속에서 나를 멈추게 한 거기
🏷선생님과 책 덕분에 눈물이 바람만큼 일던 시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한 사람의 관심만 있어도 사는 이유가 될 수 있고, 책이 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믿게 되었다.(P35)
🏷남을 흉보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고, 배려를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예의를 지켜야 한다. 그저 물건을 사고파는 사소한 일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각자의 태도와 생각을 주고 받기 때문이다. 오늘, 정중한 태도로 담배를 달라고 말하던 아저씨는 꽤 멋있어 보였다.(P78)
🏷이제 와 생각해 보니 낡은 옷차림과 어두운 표정의 사람을 상대하기 싫었던 건 나와 닮았기 때문이었다. 사람은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싫어한다더니 진짜 추레한 건, 나였다.(P86)
🏷사람은 서로 마음을 나누며 함께 피는 꽃과 같은 존재다. 들에 쭉정이 하나 있다고 꽃밭이 아닌 게 아니듯이 잡초나 거머리도 관용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짜증을 서브로 넣어도 웃음으로 리시브를 받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으니까.(P102)
🏷진짜 늙는다는 건 나이에 갇혀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나도 여사님처럼 뜨겁게 나이들고 싶다.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퍼붓고 좋아하는 작가의 문장에 설레며, 내 배 위로 떨어진 낙엽을 계절이 보낸 편지로 받는 사람이 되고싶다.(P170)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무심하게 만나는 이들에게 좀 더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 되자고 나에게 말하는것같다.
나역시도 표정없는 인사보다는 반갑게 맞이해주는 인사에 기분이 좋아지고 한번 더 상대방 얼굴을 살펴본다.
직업에 귀천이 없듯이 사람을 귀하게 대해야 나도 귀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 떠오른다.
웃음이 번지듯 우리의 다정함,친절로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덤 으로 얻은 다정함을 꾹꾹 담아놓은 책이였습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기록하였습니다.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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