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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60 - 아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말 한마디
오야노 메구미 지음, 서수지 옮김, 정유진 감수 / 책비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어른들도
말 한 마디에 기쁘거나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데, 하물며 아이들은 어떨까요? 말썽쟁이 아들 둘을 둔 탓을 하며, 자꾸만 거친 언어를 썼는데...
이 책을 읽으며 많이 찔렸습니다ㅠ.ㅠ
"발발거리며
돌아다니지 말고 가만히좀 있어!"
밖,
특히 조용히 있어야 할 곳에서 더욱 산만하게 행동하는 아들을 보며 애가 탄 경우가 많으실 거 같아요. 그럴땐,
무조건 금지하기 보다, 어느 정도 자유를 주되, 들어가서는 안 될 곳에 들어가려 할 때는 재빠르고 단호하게 제지를
해줍니다. 자유를 줄 때와 단속해야 할 때를 확실하게 하면, 아이도 쉽게 수긍을 하거든요.
그리고,
남자아이들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전쟁놀이!!! 스티프 비덜프는 전쟁놀이를 '반드시 필요한 수업'이라고
했어요.
이는 '남성의
스스로 몸을
적절하게 움직이는 방법'을 가리키는데, 예를 들어 '분노를 조절하거나 충동에 몸을 맡기지 않고 멈추어야 할 때를 아는 것, 진짜 싸움으로
발전하더라도 적절한 타이밍에서 멈추도록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엄마눈에는 싸움으로 보이지라도,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놀이라는 거죠. 때리면 상대는 아파하고 울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동시에 내가 맞으면 아프다는 사실을 깨닫는 거예요.
엄마들에게,
'아이들끼리 싸우더라도 엄마들은 그냥 지켜봅시다'라고 말한다면, 다른 엄마들의 이해를 얻기는 어려울 거예요. 대신, 싸움이 되었을때 반사적으로
끼어들어 말리는 습관을 참고, 지켜보는 시간을 점점 늘려 나가는 거죠. 다만, 지켜볼 때도 '무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머리나 배는
공격하지 않는다' 등 '싸움의 규칙'을 철저하게 따르도록 지도해야 하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싸움을 객관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면서 싸움의 빈도가 줄어들거라고 해요. 그러고보니 그렇게 싸움개
같던 남자아이들도 고등학생 정도 되면 철이 들면서 싸우는 경우가 드물게 되죠. 하지만 당장 아이들이 싸우고 있는데, 나중을 생각하며 태평하게
지켜보고만 있는 것도 어려운 노릇이에요.
대신 '그저 알아서 해결하라'고 지켜보기만 하지 말고, 설득과 타협 등 성숙한 사회적 스킬을 가르쳐 주면서 성공의 경험을 쌓도록
도와주면 되겠네요.
우리
아이가 예전에 의외의 큰 충격을 받았다고 느끼는 단어는 두 번 다시 입에 담지 않도록 주의해야 돼요. 무심코 하고 말았다면, "미안해! 엄마가
말이 지나쳤어!"라고 바로 솔직하게 사과를 해야하고요.
가끔은,
어른이 그런 행동을 했을 때에도 (어른이라면 아이들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겠지만..) 똑같은 반응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심하게 혼내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제는 나도 모르게 툭툭 튀어나오는 거친 말에 스스로도 놀라게 되는데,,,,,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아이들이 칭찬 스티커 붙이듯, 엄마도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할 때마다 스티커를 붙여서 반성하도록 해야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