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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입시지도
심정섭 지음 / 진서원 / 2024년 3월
평점 :
발등에 불떨어진 고2 학부모이다 보니
요즘 주로 읽는 책들이 대입제도와 용어 관련 책들이에요.
이번 책은 <심정섭의 대한민국 입시지도> 전면개정판이고요.
SKY 혹은 의대 등 최상위권 외에도 중/하위권 학생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주셔서 더 많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공부머리 여부입니다.
이는 관찰과 테스트를 통해 알수 있다고 해요.
진로가 공부 쪽은 아닌 아이를 붙들고
학원이며 과외 등 사교육비를 쏟을 바엔
부모가 만들어놓은 기반을 유지 발전 시키거나
본인의 다른 재능을 발현시킬 수 있게,
혹은 졸업 후 창업의 자금을 마련해주는 것이
부모님 노후를 생각해서도 더 좋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좋은데,
문제는 우리 아이의 재능이 공부 쪽인지
아니라면 무엇에 재능과 흥미가 있는지
발견하는 것이 제일 어렵다는 거죠.
목표 대학, 학과를 위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어떻게, 어느 지역을 선택하면 좋을지 제시해주는 게 많았어요.
아이들은 이미 초등생과 고등학생이라
미리 알지 못해서 아쉬운 면도 있지만,
알아도 학군지까지 옮겨가며 공부를 시켰을까 의문이 들어요.
저자도 아이가 영재학교, 외고, 국제고에 가서
이겨낼수 있는 멘탈과 자질이 있고
진학을 위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상황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상위권 고등학교의 주요대학(설카포지디유),
의대 입시결과도 보여주셨는데,
아쉽게도 우리 아이들 학교 이름은 보이지 않았어요.
물론 우리 아이들 목표가 그 대학, 그 학과도 아니지만요^^;;
수학이라면 질린 학생들이 많은데,
IB교육을 시행한 제주의 한 고등학교에선
학생들이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라고 합니다.
초등생도 아닌 고등학생이 그럴 수 있을까, 굉장히 놀랐어요.
우리 지역에 IB교육을 하는 고등학교가 없는데
초등학교에서라도 얼른 자리를 잡아서
막둥이들이라도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시대에는 스펙보다 스토리 교육이 중요하고,
정해진 초/중/고 로드맵으로 공부만 하기 보다
'고생 교육', '디톡스 교육'으로 공감을 키우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얘기도 하셨어요.
당연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을 땐 미래 교육을 다짐해도
책에서 고개를 들면 당장 내신 등급과
수능 점수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문제죠.
선생님 덕분에 현 제도와 시스템을 조금더 알게 되었어요.
내 아이를 위한 진로 지도에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