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은 똥 손 - 이상교 동화집
이상교 지음, 젤리이모 그림 / 책모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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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작가님의 수수하고 귀여운 그림과 함께

글 작가님의 꾸밈없는 이야기가 담긴 동화예요.

화려하지 않지만 우리 가까이에 있는 가족,

언젠가 만나봤을 법한 이웃들의 이야기예요.


'지금은 나이 많은 할머니'라며

자신을 소개한 작가님은 실컷 놀라고 하십니다.

물고기, 들꽃과 놀고, 혼자 구름 구경하며 놀고,

친구들과 사이가 좋았다가 틀어지길 반복하며

놀았기에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으셨대요.


놀지 않고 책읽기나 공부만 했었다면

지금쯤 재미없고 심심한 할머니가 됐을거라며

어린이 독자에게 실컷 놀기를 바라신답니다.





김밥집 하는 아빠가 창피한 적은 없지만,

모자를 쓰지 않아 벗겨진 맨머리가 보이는건 왠지 창피했고,

친구들이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것도 싫었어요.

하지만 이제 지온이는 아빠의 머리카락이

빗물에 녹아 사라질까봐 걱정이랍니다.


학교 가기 싫은 날


정말 그런 날 있죠. 그냥 가기 싫은 날.

아프지도 않고 학교 말고 다른 일도 없지만

가희는 엄마 아빠로부터 '학교 가지 않아도 되는 날'을 얻어냅니다!

늦잠 자도 되고 잠옷 그대로 놀고, 세수도 안했어요.

게임을 세 판이나 하고 그냥 쉬기만 했어요.


그런데, 가희는 자기 전에

내일 아침 입을 옷을 찾아 걸어놓고

알람 시계까지 맞춰놓았답니다.

만족스러웠는지 어땠는지 예상이 가지요?




이 책은, 여느 초등학생의 일기처럼

아기자기한 일상이 담긴 포근한 동화이며,

작가님의 바람처럼 작지만 울림이 있는 이야기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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