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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킹 101 : 더 나은 삶을 위한 생각하기 연습
안우경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월
평점 :
예일대 최고의 심리학 강의를 바탕으로
인지 심리학을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실제적인 예를 들어가며 써주셔서 재밌게 읽었어요.
예전 같으면, 심리학은 그저 상담할 때나 필요할 뿐
일반인들이 알아도 실용성이 없다고 생각했을텐데,
타인과의 관계가 힘들거나 나를 제대로 알고 싶을 때도
심리학이 아주 중요한 열쇠라는 사실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더라고요.
이 책에서 저자는, 일반인들의 마주하는 현실세계와
가장 밀접하다고 생각되는 여덟 가지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유창함이 읽으키는 착각, 구체적인 예시의 유혹,
부정성 편향, 조망 수용의 한계 등 제목만 들어서는 감이 안왔지만
읽고 보니, 우리 생활 속에서 정말 많이 경험해왔던 것들이었어요.
그렇기에 세상을 읽고 내가 살아갈 때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BTS의 춤 영상을 스무 번 넘게 보면
세세한 동작까지도 순서를 다 외우게 되고
나도 그 정도는 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막상 해보면, 그게 착각이었구나 깨닫죠.
발표 하는 것을 머릿속으로 여러번 시뮬레이션 하는 것 보다
한번이라도 어려운 단어 발음을 해보고, 직접 연습하는 것이 좋아요.
시뮬레이션 할수록 '과신'만 높아질 뿐이라는 사실.
첫 장부터 정말 고개를 여러번 끄덕였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도, 평상시에 수백 수천 번 보던 사물이라 쉽게 보았으나,
막상 그리려고 하면, 비율도 생각이 안나고 굵기는 어땠는지...수십번 다시 보게 되거든요.
이런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내가 얼마나 아는지 구체적으로 적어보고
누군가에게 설명해봄으로써 현실을 받아들이고 겸손해진다고 합니다.
'입어만 보세요' '멤버심 한 달 무료체험'
'무료 반품' 등등 잠시라도 나의 소유가 되며
그것을 다시 돌려주면 손실이라고 착각하는 현상.
와우!! 그래서 그렇게도 자신있게 권유했군요.
읽을수록 내가 얼마나 착각 속에 살아왔는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고에 대한 오류들과 그 오류를 피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는 친절하고 재밌는 책.
많은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