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6 - 현상 수배 일기 윔피 키드 시리즈 6
제프 키니 글.그림, 김선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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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빠져드는 그레그의 그림일기.

윔피키드6권은 '현상 수배 일기'입니다.

 

11월부터 12월 25일까지 크리스마스가 무기가 되어

아이들의 착한 행동을 강요하는 것은

동양이든 서양이든 마찬가지네요.

 

매니를 괴롭히지 않았더라면,

크리스마스 선물을 더 많이 받았을거라는

엄마의 한마디가, 왠지 낯설지 않아요.ㅎㅎㅎ

 

 

운동장에 놀이기구가 있을 땐,

밖에 놀고 있는 학생들을 보며 놀고 싶어서 집중을 못하고,

놀이기구가 사라진 지금은, 아이들이 창문 밖에서 멍하니 들여다보는 바람에

그게 신경 쓰여서 그레그는 시험을 망쳤대요.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는말, 이럴 때 쓰는 거죠.

 


눈이 오던 날, 용돈을 벌기 위해 그레그가 나섭니다.

하지만.... 오늘도 역시 한 건 했어요.

 

자꾸 내리는 눈 때문에, 치우기 시작한 때보다 더 많이 쌓여버리자 그레그는 머리를 썼어요.

잔디에 물주는 스프링클러로 눈을 모조리 녹여버리고, 용돈을 벌었거든요.

하지만, 빙판이 되어 문제가 커졌어요. 에구구... 그레그를 어쩜 좋아요.

 

 

늘 사고의 연속,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그레그.

소년의 일상을 보는 것도 재밌지만, 이번 제목이

'현상 수배 일기'인데, 어떤 더 큰사건이 벌어진걸까 궁금해하던 그 때.

범인을 찾는 신문 광고가 실렸어요.

 

 


사실, 학교 담벼락을 훼손 시킬 생각은 없었어요.

롤리와 함께 바자회를 열려고 홍보 포스터를 붙였는데

포스터 종이가 불량(?)이라 물이 든 것 뿐이고,

누군가 나타나서 놀라 도망간 것 뿐이거든요.

 


그나저나 이를 어째요.

누군가 문을 무섭게 쿵쿵쿵 두드려도,

기물 파손죄로 쫓기는 처지라 경찰에 신고를 못해요.

 

경찰이 다녀갔다는 쪽지가 현관에 붙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눈이 너무너무 많이 내려서 바깥과 단절이 되었어요.

 

하지만, 장난감 기부 마지막날, 엄마는 그레그에게 장난감을 기부하라고 하셨고

경찰에게 들킬까봐 그레그는 눈만 뚫린 니트 모자를 쓰고 엉금엉금 기어 갔어요.

교회 앞 재활용 상자가 눈에 파묻혀서, 그걸 찾느라 쌓인 눈을 전부 치우다시피 했고요.

 


그런데!!!! 제설차가 다녀가고, 경찰차가 들어옵니다

두려움에 떠는 그레그를 뒤로하고, 로드릭 형이 냉큼 문을 열어줬어요.

 

그레그는,,, 정말 현상 수배범으로 잡혀갔을까요?

기물 파손범을 잡기 위해 한명씩 상담이 한창 일 때

롤리가 그레그의 이름을 쪽지에 적었지만,

그레그는 롤리의 이름을 대지 않았어요.

혼자서 몇 시간 동안 벽의 오염을 지웠거든요.

그런 의리있는 그레그가 잡혀가면 안되겠죠?ㅎㅎ

 

 

아이들만큼이나 꼬박꼬박 챙겨보는 윔피키드.

어쩌면 이렇게 엉뚱한 생각에 기막힌 행동만 하는지

우리 아들이라면 엄청 꾸짖을 것 같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착하다는 걸 알기에

그레그의 엄마는 잘 받아주고 가르쳐주시나봐요.

 

사실, 내용도 재밌지만, 그레그 엄마의 행동을 보며 반성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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