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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피카소
바이올렛 르메이 지음, 한아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에스파냐에서 태어났고, 아버지가 미술 교사였다는 것,
그림 말고 무대 의상을 만들고, 도자기를 배우고, 시를 쓰기도 했다더군요.
다양한 예술 장르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감성이 풍부한 예술가가 분명하네요.
이 책은 파블로 피카소의
어린 시절부터 나이가 들 때까지 활동하는 모습을
작품과 그림으로 나타내서 간략한 인물 다큐멘터리 같아요.
100명의 피카소가 책 속에 있다고 하니,
책을 읽으며 하나씩 세어봐도 재밌겠어요.
파란색인 'blue'가 우울하다는 뜻도 가진 것처럼
'청색 시대'의 피카소는 슬픔에 빠진 사람이나 불쌍한 사람들을 주제로 그렸어요.
페르낭드 올리비에라는 여인을 만나 행복했던 시절엔
작품의 색도 변하며 '장밋빛 시대'라고 불렸고요.
1907년 발표 했을 때 엄청나게 충격을 주었던 <아비뇽의 처녀들>,
에스파냐에 일어난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자 슬픈 경험을 담은 <게르니카>.
알고 보면 그림 속엔 작가의 느낌과 감정, 그 시대의 커다란 사건이 함께 담겨 있었어요.
책의 말미에는 피카소에 대한 자세한 이력과
책에 등장했던 작품의 이름들이 자세히 나와서
더 궁금한 사항은 찾아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글은 짧지만 그림으로 나타난 피카소의 모습을 통해
작품에 대한 열정, 어떤 장르의 예술 작품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으며,
여타 인물책에 비해 쉽게 친근해질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