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한국사라 더욱 기억해야 될 이야기.

남북한 시대 보물찾기 ㅣ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20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2월

<남북한 시대 보물찾기>를 끝으로

한국사 탐험 만화 역사 상식이 완간되었어요.

만화라고 하기엔 그 시대별 역사를 너무 재미있고

야무지게 알려주서 고마웠던 한국사 보물찾기 시리즈!

이번엔, 남북한 시대 이야기예요.

교과서로 배울 땐 삼국시대나 고려, 조선시대에 비해 짧기도 하고,

요즘 이야기라, 알고 있겠거니... 하면서 대충 넘어간 게 많았는데,

이번 책을 통해 제대로 정리했어요.

6.25 전쟁 당시 헤어진 형제.

수십년이 지나고, 북으로 간 형의 손자가 보물을 찾아

남에 사는 작은할아버지를 찾으러 내려왔어요.

하지만 보물이라는 얘기를 듣고

파리스 일당이 선수 치고, 보물의 단서인 우표첩을 반이나 갖고 도망갔어요.

그러나 우리의 보물찾기 짱 토리는

차근히 단서를 찾아 보물에 가까이 가죠.

깨알 상식으로 '우표가 북한이 남한을 침범한 증거'라는 사실도 알려주고 있어요.

남과 북 모두, 8.15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음악회도 열고 기념 우표를 발행하는데,

미리 준비했던 북한은 두 달 전인 6월에 기념우표를 발행한 반면,

남한은 예상치 못한 전쟁 때문에 1950년 8.15 기념 우표는 발행하지 못했어요.

그 당시엔 남한보다 북한의 경제적 수준이 높았고,

소련의 전폭적인 지원과 준비된 전쟁으로 북한이 3개월 만에 한반도를 통일 할 뻔 했지만,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역전되었지요.

중공군의 개입만 없었다면 그대로 통일이 되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합니다...ㅠ.ㅠ

이 이야기는, 최근 '국제시장',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영화를 봤기에

더욱 생생하게 와닿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위기 때마다 우리 국민은 스스로 나라를 지켰어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헌법은 민주국가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민주화'가 되기까지 (지금도 과연 100% 완성되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4.19혁명, 5.18민주화 운동, 6월 민주 항쟁 등 수많은 국민들의 희생이 있어왔지요.

가까운 시대의 이야기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 하루, 한 시간, 일 분, 일 초도 지나면 역사라는 걸 다시 깨닫습니다.

요즘처럼 하수선한 시절에 읽어봄직한 현대의 한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