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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배우는 맨처음 한국사송 (그림책 1권 + CD 1장) ㅣ 지식송 CD 그림책 2
강은옥 그림, 김희남 글, 보이스119 곡, 황은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위인송에 이어 한국사송도 있어요.
표지에 나온 환웅이 랩퍼 같은 포즈로 마이크를 잡고,
곰과 호랑이가 탬버린을 치고 있는 걸 보니, 단군 신화네요.
이 책에도 20개의 노래가 담겨 있는데,
선사 시대, 고조선 부터 개항기,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까지
한국사의 흐름을 '달리는 역사'라는 곡에 쭈욱~ 담았어요.
가사만 읽어도 그대로 한국사 책이고,
함께 그려진 그림은,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요.
그리고 열한 번 째 트랙에는
27명의 조선 왕 '조선 왕의 행진'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태정태세 문단세..."라고 막연히 외우면 누가 누군지 더 어렵고 헷갈리잖아요.
이렇게 이름 앞에 간략한 특징을 적어 놓으니 누가 어떤지 딱 들어와요~
울 둘째가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노래예요.
리듬을 타며 가사를 읊어대니 랩 같아서 더 재밌나봐요.
스무 곡의 노래 중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요거.
발해 발해 발해 발해
발발발발발발발발 발 해
익숙한 클래식을 활기차게 만든 곡에
가사를 넣었는데 한 번 들으면서도 따라하게 되는 노래지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렇게
고조선, 고구려, 백제, 가야에서 대한민국까지
시기, 세운 사람과 간략한 특징이 정리되어 있어서
책 한권 읽고, 보고, 요약까지 깔끔한 마무리가 돼요.
뮤지컬, 랩, 동요,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가사 분위기 맞게 바꾸고,
노래 가사도 그냥 역사를 밋밋하게 적어 놓지 않고,
아이들이 큭큭 웃을 수 있게 코믹한 요소도 들어 있어요.
그러다보니 아이들도 다 재밌다며 노래를 여러번 듣더라고요.
가사책이 아니라 한국사 그림책이라 할 수 있고요,
알찬 정보에 재밌는 노래로 맨처음 한국사 접하기 딱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