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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세계에서 살아남기 2 ㅣ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53
곰돌이 co. 글, 한현동 그림, 천종식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1월
평점 :
히포호를 타고 겨우 탈출했는데, 또 작아졌어요.
이번에는 강아지 몸속으로 들어갑니다.
정확하게는 뒤로 들어갔지요^^;;
집먼지진드기, 모낭진드기 등 각가지 초소형 동물이 있는데,
그 중에서 '좀'이라는 벌레는 처음 봤어요.
옷장 속에 좀벌레 퇴치하는 방향제(?) 넣어서 도망갔나,
실제로는 본 적이 없는 좀이 이렇게 생겼네요.
5~20mm 의 크기로 종이와 직물을 갉아 먹고 살거나
어둡고 습한 곳에 지내며 이끼류를 먹기도 한답니다.
지난번엔 유익한 미생물에 대해 배웠는데
이번엔 무시무시한 미생물들이 나와요.
행주, 도마에 살고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이런거 안살아도 되는데, 급 우리집 행주는 무사한지 걱정이 되네요.
왜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걸까요.
지오와 케이형이 빠진 곳은 테리(강아지)의 똥속이에요.
그런데, 심상치 않는 균들이 많이 들어 있었어요.
아니나다를까 테리는 곧 탈진해서 쓰러졌어요.
어떤 균이 원인인지 알아보기 위해 세균 배양을 합니다.
지금이야 세균 배양해서 특정 균이 병을 일으킨다는 걸 쉽게 알아내지만,
과거에는 무엇이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인지 알수 없었어요.
세균학의 창시자인 '코흐' 덕분에 알게 되었지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이
아토피나 천식, 자폐, 우울증 같은 질환과 관계가 있대요.
장이 건강해야 면역력도 강해진다고 하더니 맞나봐요.
연구 결과, 테리는 '클로스트리디움'이라는 세균 때문에 아팠던 거예요.
항생제를 많이 쓰다보니 내성을 갖게 되어 이젠 항생제 효과가 없대요.
박사님의 처치(?)에 따라 균 선배와 지오는
중요한 임무를 띄고 테리의 항문을 통해 장속으로 들어갑니다.
다행히도 '분변 이식법'을 통해 테리는 건강해졌어요.
건강한 똥이 약이 되는 '분변 이식법'
좀 더러운 것 같지만, 이 방법으로 치료한 환자 90%가 완치 되었다고 하니
슈퍼 박테리아에 대처하는 중요한 치료방법이지요.
보이지 않지만 우리에게 유익하기도 하고 해를 끼치기도 하는 미생물들.
잘 배워서 유용하게 활용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