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만든 책과 기록 우리알고 세계보고 5
김향금 지음, 홍선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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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읽고 있는 문자와 책들.

만약 책과 기록들이 없다면 우리 생활은 어땠을까요?

 

그림이나 문자 같은 기록이 없던 때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존했어요.

고래를 사냥해왔던 마을에서 고래를 자르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 가셨을 때,

아무나 못하는 '고래 자르는 일'을 누가 할까요?

사람들은 기억을 꿰어 맞춰 고래 고기를 잘랐지만,

앞으로를 위해 '고래잡이'에 대한 내용을 모두 바위에 그림으로 남겼어요.

이런 이유들로 기록이 생겨나게 된 거죠.

 

그 뒤로 그림 외에 문자도 발달합니다.

새겨 넣는 곳도 바위가 아닌, 대나무 책, 나무토막, 비단 등 다양해지지만

대나무 책은 무겁고 부피가 커서 책을 옮기기 힘들고,

비단은 너무 비싸서 보통 사람들은 쓸 수가 없었어요.

좀 더 편리한 재료를 찾다가 종이를 만들었고,

치자나 잇꽃, 쪽물 같은 천연 염료를 물들여 한지가 만들어졌답니다.

 

하지만 책이 한 권만 있으면 안되죠.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베껴쓰기'는 똑같이 옮기기 힘들었어요. 다음으로 발전한 게 '목판인쇄'

'목판인쇄'는 시간, 비용, 노력이 많이 드는데다 목판의 양이 많아 간수하기 힘들었죠.

 

그러다가 나온 것이 바로 '금속활자'예요.

우리 조상들은 금속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 났거든요.

세계 최초로 발명된 이 '금속활자' 덕분에 인쇄가 쉬워졌고,

책을 좋아하는 세종 임금 시대에는 책이 봇물 터지듯 많이 만들어졌답니다.

 

인쇄기술이 발달하고, 기록을 중요시한 덕분에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조선왕조의궤' 등

13종의 세계 기록 유산을 보유하게 되었어요.

 

엄청난 의미를 두고 쓰는 건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이 쓰는 일기도, 하루하루 쌓이다보면 나의 역사 뿐 아니라

이 시대를 기록한 하나의 '기록문화유산'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자칫 지루할 내용을 재밌는 이야기로 풀고, 사진과 그림으로 잘 엮어주셨네요.

양장본의 그림책으로 나왔지만, 미취학부터 초등학생까지 읽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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