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이 뭐라고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56
박현숙 지음, 신지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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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때는 그저 '먹을 거 주는 친구가 최고'인 것 같고 멋졌는데

3학년이 된 후로는, '먹는 것은 먹는 것이고 멋진건 따로'라고,

이 책의 주인공 영만이가 말했어요.

그리고 삼촌처럼 몸짱이 되어서, 여자친구들의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는데,

우리집 어린이들은 도통 관심이 없는 것을 보니

아직 먹고 노는 것이 최고인가봅니다.

하지만, 곧 이럴 때가 오겠지요.

 

취업을 못해서 집에서 쫓겨나 누나(영만이 엄마)네 집에서 살고 있는 삼촌 이진상.

2년 째 백수이지만, 영만이 눈에는 역기도 잘 들고, 이두박근, 삼두박근에

가슴 근육까지 멋진 몸짱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반아이 봄이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삼촌 심부름을 하며, 운동하고 근육을 키우기 시작했죠.

 

비슷한 시기에 담임 선생님이 출산휴가를 가시고

새로운 남자선생님이 오셨는데, 삐쩍 마른데다가

힘이 없어 축구도 못하고 영 멋져보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5반 선생님은 근육질의 삼촌보다

구급약으로 치료해준 새꽁지(담임) 선생님을 따라가요.

 

5반 선생님께 드릴 도자기를 깼을 때도

새꽁지 선생님은 아이들 탓 대신 자신이 실수 했다고 얘기하고,

수영장에서 허우적대는 5층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제일 먼저 뛰어 들었고요.

 

 

 

 

이거 왠지 몸짱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닭 가슴살 클럽 (영만이와 친구인 강수와 민호가

삼촌에게 운동을 배우기 위해 만든 모임) 친구들도,

멋있어 보이려고 몸짱이 되고 싶었는데 별로 그런 것 같지 않자 운동하길 꺼려합니다.

 

여자들이 환호하는 유명 배우가

아무리 몸짱이라 해도 연기를 못해도 좋아할까요?

이 책은, '보이는 몸짱'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마음짱'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물론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해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과 마음의 근육을 열심히 키워야겠죠?

 

그리고 여기, 새꽁지 선생님이 알려주는

'매력남 되는 비법'까지 섭렵한다면,

반에서 어떤 친구들보다 멋진 친구가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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