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생물 세계에서 살아남기 1 ㅣ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52
곰돌이 co. 글, 한현동 그림, 천종식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8월
평점 :
'미생물'이라고 하면, 곰팡이, 세균 등이 떠올라
좋다~ 하는 말 보다 기분 나쁜 생각이 드는데,
책에 나오는 균 선배는 미생물을 사랑해요 >.<
그래서 현미경 없이도 미생물을 보고 싶어서
지오와 케이를 속이고, 나노사이즈로 줄어드는
히포크라테스호에, 실수를 가장해서 탑승했어요.
물론 지오도 함께 말이죠.
작아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니
서바이벌 짱인 지오를 데려가야 안전하다는 생각에서.
사실 미생물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안됐어요.
미생물이 그냥 눈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현미경이 꼭 필요하거든요.
그 현미경을 만든 안톤 판 레벤후크(1632~1723)
라는 사람이 빗물 속 움직이는 작은 생명체를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인류 최초의 살아 있는 미생물을 발견하게 된거랍니다.
그리고 같은 음식이라해도
'어떤 미생물'을 통해 '어떤 과정'을 거치느냐에 따라
'발효'가 되기도 하고 '부패'가 되기도 한답니다.
19세기 프랑스의 파스퇴르는
발효에 대해 연구를 하다가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어요.
발효 중인 술에는 동글동글한 미생물들이 (효모)
발효가 실패한 쪽에는 막대 모양의 미생물들이 (젖산균)
가득하다는 사실을 말이죠.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세계를 연구해온 과학자들 덕분에
지금 우리들은 책과 연구를 통해 쉽게 이런 사실을
배우고 있으니 참 감사한 일이에요~
그리고 곰팡이가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
우연히 배양 접시에 낀 푸른 곰팡이와,
그 주위의 포도상 구균이 죽어 있는 것을 보고
세균을 죽이는 항생물질인 '페니실린'을 발견한 덕분에
2차 세계 대전에서 많은 부상자들의 치료에 널리 쓰였답니다.
지금도 우리 눈에는 안보이지만,
수많은 미생물들이 공중에 떠다니고 있을거예요.
인류보다 먼저 지구에 살았고, 인류보다 많은 미생물들.
적이 아닌, 같이 살아야할 존재로 보고,
적당히 조율하며 살아야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