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되는 일이 없는 그레그의 그림일기

윔피 키드 1 - 학교생활 일기, 개정판 ㅣ 윔피 키드 시리즈 1
제프 키니 글.그림, 김선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7월

지난번에 윔피키드10권을 읽었는데,

이번에는 1권부터 시작해서 읽어봅니다.

그레그의 첫번째 일기 '학교 생활 일기'편

알고보니 그레그가 일기를 쓰는 이유는,

나중에 부자가 되고 유명해질 때를 대비해서랍니다.

그레그의 상상처럼 쿨하게 일기장을 던져준다면 멋질듯 한데,

일기장 내용을 보면,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ㅋ

언젠가 유명해질 나인데도 불구하고,

지금은 멍청이들하고 중학교에 꼼짝없이 같혀있다는 그레그.

'치즈터치'라든가, 하기 싫은 뮤지컬에서 나가야한다던가,

핼로윈 데이에 동네 불량 형들에게 걸려서(?)

골탕을 먹는다든가 하는 다양한 사건이 있었지만,

가장 친한 친구 롤리가 있어서 힘든 중학교 생활에 숨을 쉴 수 있는 거죠.

그런데,,,, 만화를 함께 그리다가 의견이 어긋나고,

유치원생들에게 지렁이를 들이민 사건 이후로

둘은 어색해졌어요.

대놓고 서로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건 아니지만,

함께 불량 형아들에 대항하며 둘은 다시 친해졌답니다.

물론, 롤리가 자기 분수에 맞지 않게 군다면,

롤리가 OO 을 먹은 녀석이라는 사실을

말해줄수도 있대요. 약점 잡힌 롤리.ㅋ

유치하지만, 남학생이건 여학생이건

허심탄회하게 쓰는 일기장에는, 예의 빼고 이런 이야기가 담길 수 있겠죠?

집에서는 형과 동생에게 치이고, 학교에선 우락부락한 친구들에게 시달리고,,

나도 인기 있는 아이가 되고 싶은데 생각처럼 쉽지 않을때,

나만 이런게 아니라는 위로도 받고,

대신 재미를 느낄수 있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