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이야기 네버랜드 클래식 22
루디야드 키플링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존 록우드 키플링 외 그림 / 시공주니어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정글북'은 아는데, '정글 이야기'는 살짝 낯설죠?

알고 보니 러드야드 키플링의 'The Jungle Book'에는

우리가 아는 모글리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키플링의 경험과 색깔이 묻어나는 이야기가

네 편이나 더 들어 있었답니다.

 

'모글리' 혹은 '정글북'이라는 제목으로 읽은 책들은

1894년 키플링이 발표한 <정글 이야기>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이야기였어요.

완역본으로 읽지 않았더라면, '정글북=모글리'로만 알 뻔했네요.

모글리의 모험담 세 개 외에도 <하얀 바다표범>, <리키티키타비>, <코끼리들의 투마이>, <여왕 폐하의 신하들>

네 편의 이야기가 더 들어 있는데, 그 중에서 저는 <리키티키타비>가 제일 재미 있었어요.

친구들이 돕긴 했지만, 의리 있고 용감한 몽구스가 코브라 부부를 무찌르고 새로운 가족을 지킨 이야기거든요.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 읽어보세요~

 

정글에서 쫓겨난 모글리가 인간의 마을로 돌아갔지만,

인간의 오만함이 모글리를 마법사로 몰아 다시 쫓아내요.

역시 인간 사이에는 서로 존경하는 정글의 법칙이 통하지 않는군요ㅠ.ㅠ

정글에서는 사냥을 해도 남의 구역은 넘지 않으며,

장난으로 사냥하지 않고 배고플 때만 인정해주고,

서로를 존중하는 정글의 법칙이 존재하며,

그것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예의를 갖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TV만화나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많이 나와서

잘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말투나 문장 형식이 고전적이라서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듯 신기하기도 했어요.

 

모레 6월 9일에 개봉하는 영화 <정글북>

아이들과 함께 보았던 TV만화랑은 또 다른 느낌이겠죠?

짧은 이야기가 아닌 네버랜트 클래식 완역본으로 읽은 뒤라, 영화를 봐도 더 재밌을 것 같아요.

모험과 정글의 법칙이 들어 있는, 책도 영화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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