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을 알게 해주는 재미있는 인성동화

우리 동네에는 어린 왕자가 산다 : 책임의 별 ㅣ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서지원 지음, 강경수 그림 / 꿈초 / 2016년 5월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가 생각나는 이 책,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풀어주는 초등추천도서예요.

원작에서는 어린 왕자 혼자 여행을 하지만,

책에서는 '나대로'라는 주인공과 강아지 '별이'와 함께 행성을 둘러보게 돼요.

이야기의 처음은, 나대로가 유기견 별이를 데리고 오면서부터 시작되지요.

학원을 오갈 때마다 자꾸 눈이 마주치는 강아지 한마리.

애처롭게 바라보는 것을 보니 버림 받은 모양이에요.

밥 주고 씻기고 산책과 똥오줌 치우는 것까지

모두 대로가 책임지기로 약속하고 키운건데,

점점 귀찮아지기 시작한 거죠.

잘 키워줄 친구를 찾던 중 만나게 된 어린 왕자.

어린 왕자는 자기 장미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물과 거름을 주고, 꽃잎을 가꾸어 주었대요.

지금은 장미와 함께 살 별을 찾는 중이라고 했는데,

대로는 동생 삼은 별이에게 무엇을 해줬나 반성해봅니다.

그리고, 어린 왕자와 함께

요리사의 별, 정원사의 별, 상인이 별을 여행하면서

무책임의 대가를 눈으로 확인하게 돼죠.

어린 왕자는 다시 별을 찾아 떠났고,

대로는 별이에게 사과를 하고 "이제부터 달라질거야!"라고 다짐을 했답니다.

별이가 어질러 놓은 것도 치우고, 싸 놓은 똥도 깨끗이 치웠어요.

이제 대로도 책임을 다하는 어린이가 되겠죠?

1, 2학년때는 의무적으로 학교에서 독서통장을 작성했었는데,

올해 들어 내주시는 숙제가 없다보니, 책만 읽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왠지 아쉬워서, 이번에는 오랜만에 독서록을 작성했어요.

욕심에는 더 길게 써 줬으면 좋겠지만^^;;​

스토리를 잘 이해하고, ​핵심은 잘 적어주었네요.

물론, 어른에게 주어진 책임이 더 크겠지만,

아이들도 책임 있는 행동을 조금씩 연습해야

책임 있는 어른이 되겠죠? 유익하고 재밌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