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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오는 날 - 태교.육아를 위한 시 컬러링북
김유진 그림, 우기다 편곡 / 상상의집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컬러링이 대세라 많은 책을 봤지만,
태교.육아를 위한 시 컬러링북은 처음 받아봤어요.
큰 기대는 안했어요^^;;
지금 태교할 일도 없으니 컬러링에만 의미를 두자 했거든요.
그런데, 받아보니 그냥 책 자체로도 감동이었어요.
한 장 한 장 색칠하면서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책이 완성되다니!
천천히 완성해도 괜찮고, 부부가 함께 칠해도 의미가 있겠죠?
태교 음악으로 클래식 많이 들으실 텐데,
책 뒤편에는 스무 곡이 담긴 CD 도 들어 있어서
컬러링하면서 힐링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고양이, 토끼, 구름 위의 집들.
그림들이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따뜻해요.
받아 든 순간, 온전히 제가 다 칠해서 완성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하지만...아이들 눈에도 그림이 예쁜지,
"왜 아이들 책은 이런게 없고, 엄마꺼만 좋은게 있어요?"
라며 컬러링하고 싶은 마음을 강력히 어필하는 큰 아들...>.<

그래서 '반달' 작품의 계수나무 그리다가
아이에게 양보했어요.ㅎㅎㅎ
솔방울 칠한 것을 보니 엄청 공을 들이더군요.
남자아이라고해서 **레이저 **포스 이런 색칠공부만 하는 게 아닌가봐요.
색연필에 색깔 가짓수도 적고,
여기저기 엉성하게 칠해진 부분도 보이지만,
인쇄되어 나온 책이 아닌 것의 매력이 이런 것 아니겠어요?
컬러링하는 사람의 색깔이 나타나는 것.
두 아들들과 지지고 볶다가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은 생각이 들면,
조용히 CD 켜고 컬러링하면서 힐링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