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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무릎 학교 - 엄마의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하정연 지음 / 위고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결혼하고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전혀 본
적 없던 육아서.
이제는
제가 읽는 어른도서의 전부가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늘 읽어도 읽을 때만 반성하고 또 잊고..ㅠ.ㅠ 그래서
더욱 자주 읽으면서 자극을 받아야할 것 같아요.

혹시
아이의 말 한마디에 어떤 반응을 보이시나요?
"그랬구나.
다리가 많이 아팠겠다."라는 말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다음을 읽어보았으나, "네가 앞을 잘 안 보고 걸으니까
넘어지잖아."라는 말이 왠지 더 자연스러운 이유는 뭘까요..... 너무 직설적으로 짚어주시니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그 한마디가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ㅜ.ㅜ

집
만드는 놀이에 네 시간이나 몰두하는 아이를, 집중력이 없는 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이는 비록 씨름선수보다 힘은 약하지만, 쉬지 않고
움직이는 에너지는 누구보다 강해요. 이런 아이들에게 에너지를 분출할 시간을 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집중력을 갖게
된다는 거예요.

아이와
어떤 놀이를 해야할까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놀이터든 공원이든 바깥으로 나갈 것을 추천해주시네요. 값비싼 장난감이
아닌, 막대기 하나로도 얼마든지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거죠. 우리 아이들도 오늘 하교하는 길에 놀이터에서 40분 가량 놀았는데,
막대기로 모래를 파고, 신발로 모래를 퍼 담고..>.< 돌멩이를 찾아서 보물 같이 여기며 놀더라구요.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미세먼지가
걱정되어 한 시간도 못되어 들어왔는데, 또 실수 한 게 있었네요. '아이의 놀이가 무르익기'를 기다려주지 못하고, 엄마의 스케줄에
맞춰 들어왔다는 사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땀을 뻘뻘 흘리며 놀이에 집중하는 거죠.
그 집중하는 힘을 길러서 학습에도 적용할 수 있고요. 이 책은 18년간 현장에 몸담아온 유아교육 전문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온 책이라 공감되는
부분이 더 많았어요. 특히 0~6세 때에 아이가 엄마 품에서 사랑을 받으며 세상을 경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터라, 좀
더 어렸을 때 이 책을 만났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기를 바라면서 '스스로 살아가는 힘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아이에게 따뜻한 '품'을 만들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