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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된다! 쉽게 따라 하는 초간단 과학 실험 - 초등학생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36가지 과학 실험
가와무라 야스후미 지음, 송소정 옮김, 김영현 감수 / 길벗스쿨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 제공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예전에는 어린이집을 늦게 보내서
EBS 프로그램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남자애들이라 그런가 과학프로그램을 즐겨봤고,
방송에 나오는 실험도 거의 따라해봤지요.
그런데 막둥이들 키울때는
저의 체력과 열정이 부족한 탓에
야외 체험활동 하는 것도 자주 못했어요.
다행히 지난달부터 홈스쿨링처럼 집에서
3D펜으로 만들기도 하고 다양한 재료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날씨가 추워서 놀이터에서 못놀게 된 이유가 가장 크긴 하지만요.
그나마도 요즘엔 흥미가 떨어져서 심심했는데,
쉽게 따라하는 과학실험 교재를 만나서
분위기 급반등세 탔습니다.
물리, 화학, 식재료, 놀이를 주제로
각 분야의 간단한 실험들이 나와 있고요.
부록으로 물을 활용한 실험도 소개합니다.
그 중에서 인상적인 실험 몇 가지가 있어요.

키워드는 '밀도'이고,
준비물, 실험 순서를 사진으로 보여준 뒤
숨어있는 과학 원리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가 떠올랐어요.
과일마다 밀도가 달라서 물에 담그면
가라앉는 것이 있고 물에 뜨는 게 있지요.
거창한 실험도구 없이 저울, 계량컵, 물만 있으면
어떤 경우에 물에 뜨고 가라앉는지 알아낼 수 있죠.
요즘 귤 많이 먹는데 따라하기 딱 좋은 실험이에요.

이번 실험의 키워드는 '항력'과 '원심력'이에요.
최고점 보다 높은 곳에서 시작한 덕분에
롤러코스터에서 떨어지지 않고 무사히
한바퀴 돌 수 있었군요. 왠지 섬뜩해요.
당연히 과학 원리를 다 적용해서 만들었겠지만
조금이라도 계산에 오차가 생긴다면 끔찍하잖아요.

첫번째에 나온 실험을 따라해봤어요.
자의 폭이 넓어서 빨래집게로 내려가는 길을
설계하기 위해 여러번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기울기에 따라 속도도 달라졌고,
그로 인해 튕기는 힘도 달랐습니다.
우리집 꼬맹이들이 아는 실험은
식초+베이킹소다로 하는 화산실험이 다였어요.
그것도 뒤처리가 귀찮아서 몇 번 안했고요.
그런데 이 교재는 말그대로 '초간단'하면서
실험도구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집에서 아이들이랑 놀아주기 딱 좋아요.
과학용어나 원리를 한번씩 들어두기만 해도
학교에서 배울때 낯설지 않고 재밌을 테고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