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여행 - 그리스 로마 신화
김춘희 지음, 찬H 그림 / 더블:엔주니어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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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어릴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빠져본 적,

다들 한 번씩 있었을 거예요.

신들 사이, 신과 인간 사이의 이야기가,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인물들이,

이국적이고 다양한 어원이 되는 이름들이 재미있었지지요.


그런데 흥미가 계속 이어지지 못한 건,

그 이름과 관계들이 너무 어렵고 헷갈렸기 때문이에요^^;;

다행히 이번 책은 전체 이야기가 아니고,

괴물이 주인공이라 덜 헷갈렸어요.



신화에 나오는 괴물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 중 스물네 명(?)을 뽑아서 담았어요.

앞 이야기의 가족 관계나 에피소드에 나왔던

괴물들이 다음으로 이어지니까 따라가기 쉬웠습니다.





메두사를 죽이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무기가 아테나의 방패였는데,

그 이름이 영어식으로는 '이지스'래요.

그래서 미국 해군의 종합 무기 시스템을

이지스 시스템이라고 한답니다.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섬 사이의 해협.

뱃사람들에게는 바위와 소용돌이가 엄청 위험하잖아요.

그래서 스킬라, 카리브디스 이야기가 생긴 것 같아요.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헤라클레스의 탑 아래에 게리온이 묻혀있다는 이야기였어요.

헤라클레스가 사흘 만에 게리온을 해치우고

게리온의 머리가 묻힌 자리에 세워진 탑.

현재 사용되는 등대 중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래요.





악기 연주에서 졌다가 두번째 경기를 억지로 이겨놓고

마르시아스(남자 정령인 사티로스)에게 잔혹한 벌을 내린 아폴론.

신이라면서 비열합니다. 권력 있은 자들의 본 모습인건가?






괴물들의 부모, 형제 관계가 처음 나오고

괴물에 대한 이야기가 두 세 장 이어진 뒤

여러 형식으로 된 퀴즈로 마무리 해요.


방금 읽은 이야기를 확인해 볼 겸 맞혀보는데

은근 긴장되고 떨려서 재밌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안에 인간사가 담겨있다더니

이렇게 짧게 봐도 권위, 허세, 배신...들이 보여요.

아이기스-이지스, 세이렌-사이렌, 티폰-타이푼, 모르페우스-모르핀 등등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들의 어원을 배우는 것도 재미있었고요.

신화에 등장하는 아미모네 샘, 페이레네 샘, 헤라클레스의 등대 등도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여행으로 가보고 싶었어요.


아직 그리스로마 신화를 접하지 않은 친구들이

흥미를 가지고 입문하기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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