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

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 - 20만 부모 멘토, 윤지영쌤의 초등 관계 수업
윤지영(오뚝이샘) 지음 / 서교책방 / 2025년 6월

<모순>의 진진이 엄마는 뭔가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그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해결책을 찾아왔어요.

책에서 직접적인 방법을 찾은게 아닐지라도.

나 역시 이십 년 가까이 육아를 하면서

미주알고주알 누군가에게 얘기하면서 조언을 구하기 보다

육아 책이나 강의를 통해 답답함을 풀어보려 했지만,

대부분 시간과 아이의 자람으로 해결된 것 같아요.

물론 책과 선생님들의 조언도 도움이 되었지만.

이 책은 18년간 초등교사였으며

현재 부모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는

윤지영 선생님이 쓰셨어요.

소제목에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다양한 시선으로 대화를 이끌어주셔서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모가 나서서 갈등을 막아주어도 아이는 시행착오 겪을 기회가 사라지고,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아이 혼자 현명한 방식을 터득하기도 쉽지 않아요.

이러지도 말고 저러지도 말고, 그럼 어떻게 해야되는 거죠???

아이가 부딪히면서 관계 근육을 키울 수 있게

세심한 조언과 지지를 주어야 한답니다.

그리고 아이의 개별 특성에 맞는 대처법을 찾도록 도와야돼요.

얼마전 모 방송을 통해 비슷한 사례를 봤어요.

어른인데, 솔직하고 가식없는 것을 추구한다며

상대방에게 직설적인 발언을 하고 상처를 줬어요.

가식, 배려, 솔직. 그것을 제대로 아는게 먼저인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상대방이 상처받을 것을 안다면,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표현을 하는 것이 예의예요.

어른들 사이에서도 아이들 사이에서도

사실을 말하는데 묘하게 기분이 나빴던 이유가 바로 이거였군요.

가식 없고, 솔직함을 내세우지만 사실 상대에 대한 공격이 되는 것.

함께 사는 관계에서 배려와 예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두 번째로 와닿은 핵심

'나의 바운더리'를 알고, '적정한 공격성 갖기'예요.

나는 이만큼까지는 허용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

처음에 불편해도 그것을 표현해야 합니다.

내 마음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확실히 알아야

상대에 대해 적절히 표현하고 요구할 수 있잖아요.

책 한권을 읽는다해도 모든 것을 기억하고 실천하기는 어려워요.

다행히 저는 이 책에서 이 두 가지를 확실하게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