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내 안의 우주 - 응급의학과 의사가 들려주는 의학교양
남궁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 사례와 의료진 이야기를 통해

의학교양을 아주 생생하게 배울수 있었다.

가족들 중에서 응급실을 여러 차례 이용해본 사람으로서

선생님이 응급의학과 전문의라는 것부터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얼마나 사명감과 인류애로 일하시는지 느껴져서 또 감사했다.







학창시절 생물 교과서에서 보았음직한 차례다.

그때는 그저 외우기 힘들고 어렵다고 투정했는데.

소화, 심장, 호흡, 신장, 내분비, 면역, 피부,

근골격, 생식, 중추신경, 감각, 삶과 죽음.

어느하나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다.

살면서 꼭 겪게 된다는 것을

나이가 들어서야 깨닫는다.







태어나면서부터 죽을때까지 쉬지 않는 심장.

평균 30억 번 뛴다는데 보통의 근육처럼 피로를 느끼거나

뇌의 명령(그만 뛰어라)을 듣는다면 생명이 멈추기 때문에

심장근육은 골격근처럼 수축하지만 피로해하지 않고,

뇌가 심장에 명령을 내릴수 없는 특수한 근육으로 되어 있다.

특히 판막 덕분에 혈액이 정확하게 들어오고 나갈 방향을

찾아서 흐른다는데, 정말 대단한 설계다!








그리고 신장이 하는 일을 단순히 소변 배출로만 생각했는데,

신장은 우리 몸 전체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전해질을 교정하고

신성도를 유지하면서 마지막까지 죽음에 저항한다.


하루에 최대 20리터까지 소변을 만들수 있지만,

물을 이보다 더 많이 마시면 수분이 몸에 쌓일수 밖에 없다.

소변은 맹물로 나갈수 없어서 일정량의 나트륨을 함유하는데

이렇게 빠져나간뒤 전해질 보충이 안되면 삼투압으로 세포벽이 파괴된다.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물을 급하게 너무 많이 마셔도 안되는 이유를 확실히 알았다.









"뇌는 혈액도 못미더워서

한 차례 걸러서 필요한 성분만 흡수한다.

혈뇌장벽(BBB)는 우리가 중추신경계 보호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증거다.

그럼에도 알코올, 카페인 같은 몇 가지 물질은 이 장벽을 생각보다 쉽게 통과한다."


이렇게 단단히 막아도, 카페인은 통과해서 정신이 맑아지고

알콜이 통과해서 기분 좋아지다가 몸이 마음대로 안움직인다.

정신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 약물이 BBB를 통과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장기는 10%만 남아도 기능을 하기 때문에

염증이나 암이 발생해도 뒤늦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소화를 돕는 장기 중 췌장은 단백질 소화효소를 배출한다.

췌장 자체도 단백질이므로 췌장액이 저류되면

보호막이 파괴되고 염증이 생긴다.

술을 자주 먹으면 췌장관이 좁아지거나

담석으로 바터팽대부가 막히는 경우

췌장염이 생기고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의사라고 뭐든 다 알수는 없겠지만,

응급의학과 선생님은 정말 다~ 아시나보다.

아니, 그러기 위해 늘 공부하고 계시겠지.


추락이나 사고로 인한 외상도,

장기 출혈이나 뇌졸중, 심장마비 증상도

사례들을 분류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환자가 내원했다.


그 사례를 통해 나와 가족의 건강을 다시 한번 점검해본다.

그리고 의학 교양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







#의학교양 #응급실이야기

#몸에관한최소한의지식 #몸내안의우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