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의 계절 고정순 그림책방 3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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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꼬맹이는 어떤 고민이 있길래

표지 그림에서 이렇게 우울할까?



힌트는 제목에 있다.

#난독의계절


난독증이라는 단어는

어른이 되고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됐다.

그냥 책 읽고 공부하는 걸 싫어하는 아이라고 생각했지,

글자가 벌레처럼 여기저기 기어다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이

치료해야하는 '난독증'이라는 걸 몰랐던 시대였다.









호기심에 태어났다는 주인공.

고구마야? 사람이야? 궁금했는데,

작가님의 실화가 모티브라니까,

아마도 작가님 별명이 아니었을까?



그래, 7과 8을 만나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누가 키가 더 큰 지 알 수 있겠어?

어른들은 어려운게 무엇인지 묻지도 않았다.



부모님께 감사 편지를 쓰는 시간.

글자를 모른다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짝꿍이 쓴 편지를 보고 베껴 (쓴게 아니고) 그렸는데,,,,

짝꿍도 글을 잘 쓸 줄 몰랐다.

이런.. 낭패다.

ㅋㅋㅋ








부처님 같은 인내심으로 글자를 알려주는 언니.

예수님 같은 친구 상숙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 읽기는 속도가 붙지 않았다.


하지만, 쌓이고 쌓여서

드디어!!!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간판 속 글자를 하나씩 읽으면서

동네가 한 눈에 보인 것이다.

얼마나 감동적일까?!





친구들을 대신해서 벌레도 잡을 수 있고,

달리기도 잘하고 콧바람으로 리코더도 부는데,

글 못읽는 게 무슨 대수라고 고민일까!

자꾸 하다보면 다 할 수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그건 다 지났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다.

작가가 그 시절을 돌아보며 '난독의 계절'이라고 하듯.

우리도 다들 하나씩 그런 혹독한 계절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극복하는 때도 꼭 올 것이고.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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