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처한 미술 이야기 :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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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무 교수님을 초록창에 쳐 보니

한예종 교수님으로 책과 강연 등을 통해

대중에게 미술사를 알기 쉽게 가르쳐주신 분이더라고요.


이 책은, 현재 전시중인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발간한 '난처한 미술이야기 1~7권' 중에서 연관된 작품을 모은 특별판입니다.


전시회 작품 설명집을 뛰어넘는 책이에요.

작품과 작가, 작품이 나오게 된 역사적/미술사적 배경도 들어 있고요,

책으로 봐도 훌륭하지만, 작품의 크기, 웅장함, 질감을 직접 보고 싶게 만들어주셨어요.

 

 

 


특히 시작은 내셔널 갤러리가 만들어진 배경을

책의 첫부분에 실어주셨는데 흥미로웠어요.


프랑스와의 경쟁구도로 다급하게 시작한 초창기 내셔널 갤러리,

작품이 늘면서 증축하게 된 사연과 신축 건물의 내외전 디자인 등

(이렇게 요약해서 쓰면 재미없지만^^;;)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야무지게 담겨있습니다.

 

 




클로드 로랭의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렸던 윌리엄 터너.

그가 유언으로 자신의 작품을 기증하면서 약속한 것은

클로드 로랭의 그림과 나란히 걸어달라는 것이었어요.


약속대로 함께 전시된 것을 보면서

하늘에서 터너는 행복해하겠지요?

윌리엄 터너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고,

풍경화를 그렸던 존 컨스터블의 이야기도 있어요.

풍경화에도 서사나 신화를 그렸던 당시에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으려 했답니다.

 

 


매 단원마다 말미에 정리해주시는 것도 좋았어요.

사실 화가나 작품의 이름이 길고 어려워서

읽으면서도 헷갈렸는데 정리해주시니 이해하기 쉬웠어요.

 

 

국립중앙박물관에 크게 붙어 있는 카라바조의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의 작품을 보았을 때

잘 모르는 작품이기도 했고, 제 기준에서 아름답지 않은 그림이 왜 전면에 있을까 궁금했어요.


이 책을 통해 카라바조가 그린 미소년들과 정물,

그 시대에 많이 그렸던 '바니타스'의 의미를 배웠고요.


거의 모든 유럽 화가들이 롤 모델 삼을 정도로

전설 같은 화가 '티치아노'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이전에 보았던

다른 책들보다 훨씬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전시가 끝나기 전에 관람해보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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