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꿀벌의 예언 1~2 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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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이야기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새로운 소설 <꿀벌의 예언>


내가 중학생때 <개미>로 작가를 처음 알았는데,


곤충과 환경, 미래, 역사에 관심이 많은가보다.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순간


인간에게 남은 시간은 4년뿐"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말과 꿀벌의 실종이


이 소설의 씨앗이 된다.









<퇴행 최면>을 통해 자신의 전생을 보고


미래로도 가볼 수 있다면 천문학적 연구비를 들여


1초 안팎의 과거로 돌아간다는 과학은


이에 비해 얼마나 가성비 떨어지는 일인가.



작가의 전작 <잠>에서도 깊은 수면 단계에서


자신의 미래와 만난다는 설정이 있었는데,


상상이라고 하지만 왠지 실현가능할 것 같고


진짜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혹시 내가 꾸는 꿈들이 미래와 관련있지 않을까?


하는 허무맹랑한 생각을 해봤다.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래도 상상력을 키울때


처음엔 다 밑도끝도없고 맥락없이 시작하지 않나?





이번 소설의 큰 축은 꿀벌의 예언이라는 예언서와


중세시대, 기사단, 유대인, 기독교 등의 소재들이다.


워낙 역사에 약한데다 세계사에 이름들도 길어서


다소 헷갈리기도 했지만, 모르는 만큼은


상상으로 채울수 있었다는 장점도 있다.ㅎㅎ




현재의 르네가 미래의 르네에게서


3차 세계대전을 막을 수 있는 예언서를


찾아서 해결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중세의 전생인 기사에게 예언을 불러주고,


그 예언서를 지키며 찾아가는 여정이 담겨있다.




책을 읽으며 꿀벌에 대해 존경심이 일었다.


우리가 볼 땐 미물이지만 거대한 존재.


지혜롭고 균형을 하는 존재들인데,


인간의 손에 길들여지며 약해졌다.



3보 전진, 2보 후퇴.


인간은 그렇게 조금씩 발전해왔다.


이제는 기술적으로도 심성적으로도


과하지 않은 1보씩 전진했으면 좋겠다.





실용서 위주로 읽다가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라


두 권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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