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발견
박영수 지음 / 사람in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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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때 글짓기반에 들어가면서부터인지


중학교 첫 국어시험 점수가 좋은 덕분인지


우리말, 국어, 맞춤법.. 이런 주제에 관심이 많아요.



그렇다고 엄청 적극적인 것도 아니지만,


잊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우리말의 범위가 워낙 넓으니까


날씨, 풍경, 움직임, 상태, 생김새, 거리 등등


소주제로 나누어서 우리말을 소개하고 있고요,


맨 뒤에는 가나다순으로 단어와 쪽수를 적어서


궁금할 때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어렸을때, 자기 전 머리맡에 물대접을 두었고


추운 겨울엔 다음날 아침 살얼음이 끼어서


그걸 톡톡 깨서 먹던 재미가 좋았어요.



그걸 '자리끼'라고 하는데 어감이 웃겨서


그냥 사투리겠거니 했는데 표준어랍니다.



남편이 잘 쓰는 '빠꼼이'도 책에 나왔어요.


전에 들었을 때는 '뭔가를 잘 아는 사람인데 왠지 얄미운 느낌'의 단어였고,


회사원이나 사람들이 은유적으로 쓰는 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표준어였어요.



한때 열심히 우리말을 공부했던 사람으로서


참 부끄럽습니다. 다시 공부해야겠어요.








큰글씨로 우리말 단어들을 제시하고,


근현대 소설에서 그 말이 쓰인 문장을 보여줘요.


저는 그 문장들을 읽으며 뜻을 유추해보지만,


옛날 소설이라 뜻이 맞는 경우는 반도 안돼요.



그리고 사전적 정의도 알려주시면서


그 말을 어떻게 쓰는지 작가의 말로 옮겨주셨어요.


특히, 매무새/매무시/맵시 이 세 단어는


생김새도 쓰임도 비슷해서 헷갈렸는데,


본문에서 정리를 해주시니까 확실히 알겠어요.


"맵시는 매무시가 제대로 되어 매무새가 보기 좋게 된 결과물이다"






우리말이 아무리 좋아도 남들은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혼자서 쓰면 대화가 안되겠죠?


그렇다고 계속해서 외면하면 고운 우리말이 잊혀지게 되고요.


이렇게라도 자꾸 공부하면서 하나씩 사용 범위를 넓히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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