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소녀의 비밀 직업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스테이시 리 지음, 부희령 옮김 / 우리학교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아래층 소녀의 비밀 직업이 무얼까?


궁금증이 일어 읽게 된 영 어덜트 책.



책을 읽는 내내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표면적으로는 노예제도가 폐지되었지만,여성에게 투표권도 없었고,


유색인종은 사람 취급도 못받았던 시대.


지금도 여전히 불평등은 존재하고 있으나,


그 시절의 사람들은 숨이나 제대로 쉬고 살았나 싶어요.



길에 사람이 많아서 좁으면


인도에서 내려 차도를 걸어야 되고,


정당한 이유없이 해고를 당하거나


턱없이 낮는 임금을 받아도


당당하게 따질 수도 없다니 너무 부당합니다.





주인공 조는 열일곱의 소녀예요.


재주가 많고 당찬 의견을 지녔으나,


유색인종, 특히 동양인은 지위가 더 낮았는지


모자가게 점원으로 일하던 그녀는 갑자기 해고 됐어요.


손님들이 거북해한다는 이유로 말이죠.



절망에 빠질 법도 했지만, 조는 그럴 여유가 없어요.


조를 거두어 키워주는 올드 진의 수입으로는


먹고 사는 것만도 벅찼거든요.


게다가 지금의 집도 임대한 것이 아니고


신문사 지하 공간에 몰래 숨어 살고 있었는데


신문사가 재정위기에 처해서 주인이 바뀔지도 모르는 상황.


조는 수십군데 일자리를 알아보러 다녔지만, 문전박대를 당했고.


다행히 전에 일했던 페인 집안에서 하녀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하녀일이라는 것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집안일에 더해 그 집 딸인 캐롤라인의 하녀라는 것은 최고 난이도거든요.









위기에 빠진 신문사를 구하기 위해


'스위티 양'이라는 가명으로 조언 칼럼을 싣고,


사연을 안고 경마대회에 참가하고,


베일에 쌓였던 출생의 비밀이 벗겨지고..



열일 곱의 나이가 무색하리만큼


조에게 얽힌 사연들이 너무나도 많았어요.


하지만, 조는 명랑하고 당당하게 풀어나갑니다.


앞으로 핵 사이다 같은 스위티 양의 조언을 떠올리면


실타래처럼 꼬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청소년 뿐 아니라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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