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가 들려주는 물리학 이야기 - 45인의 물리학자가 주제별로 들려주는 과학지식
다나가 미유키 외 지음, 김지예 옮김, 후지시마 아키라 감수 / 동아엠앤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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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는 화학 전공한 과학 선생님이 가르쳐주셔서 화학에 재미가 있었고,

고등학교에서는 물리 선생님이 애정을 가지고 가르쳐주셔서 물리가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흥미만 가지고는 점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등학교와 함께 졸업한 물리라는 과목.

 


다행히 요즘엔 학교를 벗어나도,

TV프로그램이나 교양 서적, 유튜브 등에서

얼마든지 흥미로운 물리를 만날 수가 있어요.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역학(운동), 대기압과 진동, 역학(만유인력)부터

양자 역학, 소립자까지 15개 주제로 나누고

각 분야에서 세 명의 물리학자를 뽑아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첫 물리학자는 아리스토텔레스 입니다.

철학자로만 알고 있었는데 모든 학문은 통하듯

수학, 철학, 과학 등을 함께 연구한 학자들이 많습니다.

 

 

 


가장 흥미롭게 읽은 주제는 빛(파동)이었어요.

고등학교 물리 시간에도 물결과 빛의 파동은

신기하면서도 이해하려하면 손에 쏙 안잡히는

수수께끼 같은 단원이었는데, 상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빛의 입자설과 파동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한 뉴턴이었지만,

'신이 보낸 자'라고 불릴 만큼 카리스마적 존재라서

그가 지지한 입자설이 압도적인 대세였대요.

그래서 호이겐스의 원리 파동설은 거의 100년 가까이 빛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호이겐스 이후 19세기가 되어서야

토머스 영에 의해 파동설은 확립이 됩니다.

'영의 간섭 실험' 설명도를 보니 정말 신기합니다.

고등학교 물리시간에도 배웠을 텐데,

난생 처음 대단한 것을 발견한 것처럼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물리학에 대한 가장 흔한 질문이죠.

"하늘은 왜 파랗고 저녁놀은 왜 붉은 색인지"

"비 온 뒤 무지개는 왜 7가지 색깔인지"


'빛의 산란' 때문이다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어른이 되어 이해력이 높아진 건지

쉽게 설명해주신 걸 처음 본 건지

이제야 제대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과학자가 '발견한 그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과학자가 어떤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이 값진 과학의 성과는 한 사람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서로 이어 받고 반대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것이라는 사실도 다시 깨닫습니다.


고등학교 이상의 학생들이 교양으로 읽어두면 두루두루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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