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지만, 결국엔 위로 - 다큐 작가 정화영의 사람, 책, 영화 이야기 좋은 습관 시리즈 17
정화영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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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작가 정화영의 사람, 책, 영화 이야기.

'위로'라는 건 아주 작지도 거창하지도 않다.

 

정말 스치듯 지나는 말에도 상처를 받고,

익숙하지 않은 서툰 위로를 하기도 하고,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서도 위로를 받는다.

 

작가로서 다큐의 주인공과

작가의 가족, 친구, 동료들과의 일들 속에서

겪고 이겨내고 위로를 건냈던 이야기가 담겨있다.

 

마음에 확 들어온 대목이 있었다.

그렇게 힘들었으면서 왜 진작 말하지 않았느냐는 작가의 말에

후배 작가는 "아무도 내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고 싶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마음이 아프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내 감정이 쌓이고 쌓여도 다른 이에게

고통을 전하고 싶지 않아 혼자 견디는 반면,

 

자신의 감정이 쌓이는 걸 못 보는 사람은

주저 없이 자신의 하나하나의 감정을

주변의 사람들에게 모조리 나눠준다.

감정의 빈익빈부익부라고 할까..ㅠ.ㅠ

 

이제는 자신도 위로 받을 차례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마음이 더 다치기 전에...

 

뜬금없는 시간에 아들에게서 걸려온 전화

"엄마, 나 믿어요?"

"세상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아들을 믿지.

엄마는 한 번도 너를 믿지 않았던 적이 없어. 알았지?'

"엄마만 나를 믿으면 돼요."

세상은 나를 믿어주는 사람 하나만 찾아도 살아 갈 수 있다.

 

위로는 많은 말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때로는 솔직한 고백이 해결책이기도 하다.

 

위로를 받지 못할 사람은 없다.

누구나 위로를 받을 수 있고,

나도 누군가를 위로 할 수 있다.

작가의 여러 이야기가 잔잔한 위로가 됐다.

나도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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