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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십대를 위한 작은 습관의 힘
장근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제목은 '게으른 십대를 위한 작은 습관의 힘'이라고 되어 있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사십대인 저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예요.
'습관' 이라고 하면 다들 의지력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사실 습관은 '력' 즉 에너지가 들어가는게 아니며,
습관은 자동화된 것이기 때문에 최고의 가성비를 따지는
뇌가 에너지를 적게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거래요.
신호>갈망>행동>결과>기분은 어떤가?
이러한 사이클이 선순환 되면서 습관이 만들어지는데,
생각이 들어가면, 뇌는 일단 계속 생각만하려고 해요.
왜냐면, 생각만으로도 이미 그 행동을 경험한 것처럼 느끼고,
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생각이 아니라, 몸의 에너지 분배거든요.

아무리 생각을 많이 해도,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아무 쓸모도 없다는 것!! 무척 찔리는 말이었습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나쁜 습관을 하게 되면
벌을 주는데, 그건 하나도 도움이 안된답니다.
이렇게 혼이 났으니 다음에는 안하겠지,
하는 마음에 벌을 주지만, 처벌이란 건 단점 밖에 없어요.
1. 그 행동을 해서 벌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행동을 한 뒤, 벌을 받지 않을 방법만 연구하고,
2. 처벌은 행동과 연합되지 않고, 처벌한 사람과 연관 지어요.
3. 우리는 주로 무엇을 '하는 법'을 배우는데,
처벌은 '하지 않는 법'을 가르치기에
행동에 대한 비난일 뿐 다른 대안이 들어 있지 않아요.
4. 자존감을 깎아내려서 노력할 동기가 사라진다는 문제도 있고요.
그러니, 처벌보다는 작아도 성공의 경험과 보상을 주어야합니다.
그렇다고, 보상은 늘 따라서도 안돼요. 매번 보상 받으면,
100번 중 99번을 받고 1번을 안받아도 행동을 하지 않고,
확률로 보상을 받으면 보상이 없어도 행동을 합니다.

다양한 실천 방법을 팁으로 주셨는데,
아주 작아도 성공의 경험을 쌓으라는 말씀과
작은 단위로 15분 안에 할 수 있는 것에 도전하라는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대상 독자인 중고등학생들에게 선배로서의 조언,
'십대에게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일'도 일러주셨어요.
1. 내 건강을 유지하는 생활습
2. 가족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습관
3. 학생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습관
본인의 경험담까지 들려주시면서
확 와닿는 조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십대부터 직장인, 부모들까지 모두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