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21년 8월
평점 :

'뜻밖'이란,
'전혀 생각이나 예상을 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이 책은 당연하게 여겼던 뇌에 대한 상식을 뒤집고,
뇌의 생각지 못한 기능을 알려주고 있어요.
삼위일체의 뇌 가설은,
과학을 통틀어 가장 성공적이었으며
가장 널리 퍼진 오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매클린은 다른 포유류의 뇌가 갖지 않는
새로운 부분들을 인간의 뇌가 가지고 있다고
결론은 내리고는 이 부분을 신피질이라 불렀다.
또한 파충류의 뇌가 갖고 있지 않은 일련의 부부분들을
포유류의 뇌가 가지고 있다고 결론 내리고 이를 변연계라 불렀다.
자, 이렇게 해서 마침내 인간 기원의 이야기가 탄생했다.
(본문 P.40)
이 부분을 읽고 정말 많이 놀랐어요.
몇 해 전 특강을 통해,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 등을 배웠고,
감탄하며 들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니..!!
인간은 파충류나 다른 포유류에 비해
월등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나봐요.
인간의 뇌에만 있다고 해서,
'신피질'이라고 이름지었지만,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해요.
파충류든 포유류든 인간이든
뇌의 발달 순서는 유의미하게 같았고,
단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거나 짧은 차이가 있다고 해요.
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생존을 위해 에너지가 언제 얼마나 필요할지
예측함으로써 가치 있는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해내도록 신체를 제어하는 것이에요.
간단히 말해, 아주아주 복잡해진
신체를 운영하는 거랍니다.

태어나자마자 걸어다니는 동물에 비해
인간은 태어나서 2~3년 동안 턱없이 부족해요.
갓태어났을 땐 눈도 잘 보이지 않는 상태지요.
인간은 상호작용을 해야만 뇌가 온전히 발달해요.
따라서 주양육자의 적정한 반응은 아기가 신체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절대적으로 필요하고요,
지속적으로 언어폭력, 사회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질환 뿐 아니라 신체질환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요.
테러범을 잡기 위해 잠복했던 군인은,
양을 몰고 막대기를 들고가는 소년을
소총을 들고 가는 군인과 동료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감각기관과 뇌에 아무 이상이 없었어요.
눈으로 사실을 보아도, 결국 인식하는 것은 뇌이고
뇌는 감각기관에서 들어온 정보와 기존 정보들을 조합하는데,
그 공포스러운 상황이 허상을 만들어낸것이라고 하니,
현실을 올바로 보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뇌는 정말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놀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