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언니의 방구석 극장
양국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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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그럭저럭 좋아했었는데,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남편 덕분에

영화를 주말마다 보며 영화인이 되고 있어요.

 

그와중에 <쿡언니의 방구석 극장>이라는

눈에 띄는 책이 있어서 읽어보았습니다.

 

 

뒤늦게 공부해서 영화과를 나왔지만,

여러 관련 직업을 가지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온 작가님.

 

삶과 영화를 오가며 영화의 스토리와

본인의 경험, 생각한 것들을 적어주셨는데,

인생이란, 서로 다른 사건들이 있어도

결국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 덕분에 100번도 넘게 본 <겨울왕국>

처음에 봤을땐 그저 예쁘고 노래가 좋았는데,

몇 년이 지나서 다시 보니 아픔이 보였어요.

 

안나가 한스를 만나서 쉽게

사랑에 빠진 이유가 보이더군요.

 

어릴때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사랑을 못받고,

유일한 혈육인 언니도 사연이 있어서 가까이 지내지 못하다보니

갇혀 살다가 처음 만난 그의 친절(을 가장한 계획적 접근이지만)이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했던 거죠.

 

애니메이션이라 하면 아이들만 보는 게 아니라,

어른들도 보면서 내 마음속 상처를 들여다보고 치료제가 될 수도 있어요.

9년만에 선보인 <토이스토리4>를 보면서 작가님은 자신의 삶속에서 독립을 찾으셨대요.

 

 

 


<소공녀>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봤는데,

지금 시대가, 젊은이들의 최소한의 행복까지

앗아가는 것은 아닐까 화가 납니다.

 


<수면의 과학>이라는 영화를 소개하면서

작가의 꿈꾸는 방식을 적어주셨는데,

나와 비슷해서 인상적이었어요.

 

 

이 책은 내가 보았던 영화도 다시 보고 싶게 만들어주었고,

아직 알지 못했던 영화를 말할 땐, 흙 속의 진주를 알려준 기분이 들었어요.

 


삶이 힘들거나 무료하다 싶을때

쿡언니의 인생작 중 필요한 것을

한편씩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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