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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고대~근대 편 - 마라톤전투에서 마피아의 전성시대까지 ㅣ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역사 공부를 하면서 제일 큰 안타까움은,
"신라가 아니라 고구려 중심으로 통일이 되었더라면"하는 거였어요.
그랬다면 지금의 영토보다 훨씬 더 넓었을 테고, 우리 힘이 세서,
중국이 자꾸 동북아공정 어쩌구 하면서 우리땅과 역사를 빼앗아 가려는 행동을 하지 않겠죠?
조선 시대에 이미 부강해져서 일본보다 먼저 발전하고, 암울한 일제 시대는 없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실수를 반복하니까
진짜 결론은 어떻게 되었을 지 알수가 없어요.
이 책은 세계사 속에서, 한 인물에 초점을 맞춰
특정한 사건을 두고 실수했던 점과 그 결과,
만약에 그런 판단을 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작가의 생각까지 담아놓았어요.

총 101가지 흑역사로 쓴 세계사인데,
이 책은 50개까지 있고, 현대편에 51개가 있어요.
아즈텍의 황제가 더 지혜롭고 세상을 읽을 줄 알았더라면 비참히 죽지 않았을 것을..
하지만 스페인 원정대 입장에서는, 아즈텍 몬테수마의 행동 덕분에 쉽게 얻게 되었던 거고요.
미래에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딱 알고 보내준 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이순신 장군은 정말 기적이죠!! 우리에겐 이렇게 감사한 일이지만, 도요토미 입장은 달라요.
그렇게 욕심을 내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정복을 위해 전쟁을 걸어 왔으나 실패를 했고,
아마도 홧병을 죽었을 것 같은데, 그 이후 이에야스는 무모한 도박 대신
일본통치에 매진하여 통일을 완성하였지요.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히틀러에 대한 것이에요.
미술에 관심이 있었고 재능이 있었지만,
조금(?) 모자라서 미술 공부를 못했다는 군요.
그 때에, 조금 부족하지만 미술학교에서 받아주고,
그림이 팔려서 직업화가로 살았다면, 대학살의 전쟁은 없었을지도 몰라요.
이미 저질러진 일에 대해, '그랬더라면 이랬을 텐데...'하며 후회하는 건 어리석어요.
하지만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고~ 하니, 역사는 언제나 반복되며 발전/후퇴를 하잖아요.
비슷한 사건에 있어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되새기자는 거지요.
개인적으로 세계사 시간은, 듣기에는 재밌었지만, 공부하려고 하면 힘든 과목이었어요.
이제는 시험에 대한 부담도 없고, 이렇게 한 대목씩 읽으니 재밌고 기억에도 더 잘 남아요.
재밌게 읽는 세계사로 추천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