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치고 서울대 - 전공적합성 공부로 진로 찾은 아이들 닭치고 서울대
뽕샘(이봉선) 지음 / 이야기공간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학생을 둔 학부모이지만,

입시 정보, 전략에 대한 책은 멀리했어요.

 

왠지 극성스러운 일부 학부모를 위한 것 같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위한 이야기 같아서요.

 

그래서 이 <닭치고 서울대>책도

입 다물고 책에서 알려주는대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서울대 가라는 얘기인 줄 알고

패스할 뻔 했는데...!!!

 

'닥'이 아니라 '닭'이라는 게 요상해서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답니다.

 

 

 

 


1995년부터 공부를 가르쳤다고 하시네요.

저도 운이 좋았다면 뽕샘에게 배워서

전공적합성을 찾았을 지 모르겠어요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일에 관심있다는 걸,

수십년이 지난 이제야 알게 돼서 아쉽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한 학생들의 공부법과

대입 이야기, 두 파트로 나눠었지만,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모두 감동적이고 생생한 우리 학생들의 이야기들!!

 

 

사실 프롤로그부터 눈물이 핑 돌았어요.

진로 상담 온 학생에게 "잠은 잘 자니?"

라고 물어보는 선생님이 세상에 있을까요?

 

진짜 학생의 입장에서 편하게 나를 보고,

나의 진로적합성을 찾는다면,

최선을 다할 열정도 생기겠죠.

 

 


카툰으로 책에 소개된 학생들의 이야기를

미리보기 할 수 있게 실어준 것도 재밌었어요.

 

닭을 치면서 의대 갈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간의 관찰과 경험을 면접에서 진로와 접목하여

독특하고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었대요.

닭친 덕분에 국내 의대 다섯 곳에 합격이라니!

무엇을 하든 허투루 해서는 안되겠어요.

 

대체로 선생님의 제자들이 공부했던

마음가짐, 실제 공부법, 경험들이 실렸는데,

한 꼭지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팁도 나와요.

 

자기주도학습에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핵심은 질문에 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야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이 된다.

 

 

논술을 쓸때 글씨체가 영향이 있냐는 질문,

저도 많이 궁금했었는데 아무래도 영향이 있군요.

 

일정한 조건에 맞춰서 제한적인 글을 쓸때,

완성도는 비슷하다고 해요.

그럴땐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 좋다고,

엉망인 글씨보다 바른 글씨가 평가에 긍정적이래요.

이 페이지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줘야겠어요.

 

 

마지막까지 마지막은 없다!!!

 

입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알 수 없어요.

고려대, 경희대 간호학과에는 불합격 했지만,

마지막 순간 원서를 넣은 서울대 간호학과에 합격.

 

어느 정도 운도 있었겠지만,

이건 그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했기 때문에

적은 확률이라도 그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거예요.

 


입시전략을 알려주지만, 단순한 입시전략서가 아니고

공부법이 나오지만, 밋밋한 공부 비법서는 아니고,

눈물과 감동, 재미가 섞인 수헙생 이야기이자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종합선물세트예요.

 


가슴아픈 이야기까지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노력과 따뜻한 마음 잊혀지지 않게

두고두고 기억하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