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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에 관한 모든 것
피에로 마틴.알레산드라 비올라 지음, 박종순 옮김 / 북스힐 / 2020년 7월
평점 :

인간이란 쓰레기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존재일까요?
휴가를 다녀와서 한 주 분리배출을 하지 못했더니,
베란다에 쓰레기가 한가득.... TV에 나오는 쓰레기집이
수십년 쌓인게 아니라 한달만 안치워도 그럴 것 같습니다.
2주만에 사과 상자로 3상자나 나오고,
매일 음식 쓰레기 조금씩 버렸고,
하루에도 여러번 화장실도 갔으니까
우리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만 해도 후덜덜 합니다.
아무리 안먹고 안사고 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나오는게 정말 많아요ㅠ.ㅠ
책의 표지 그림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일부이고 빙산의 아래처럼 모르는게 더 많겠죠.
실제로 바다속에는 무수히 많은 플라스틱이 가라앉았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조각들을 먹이로 착각하여 바다생물이 먹고,
먹이사슬을 타고 사람에게도 들어 오는거예요.
이미 심각한 단계는 넘은거죠.
그래서 각국 다양한 연구소와 회사에서
다양한 재료( 대변, 소변까지)를 가지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지만, 아직도 모자랍니다.
수십억 지구 역사 동안 천천히 변화해왔는데,
인간들이 나타나서 지구를 순식간에 바꾸고 있어요.
식물, 동물 등의 유기체가 죽어서 서서히 만들어진
화석연료를 농업, 산업 사회를 거쳐 현재까지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마구 태우면서 만든
이산화탄소 외 온실가스들.
온실효과로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큰 문제가 드러나고 있어요.
영구동토층이 녹고 에베레스트가 녹으면서
박테리아가 살아나고 산속 쓰레기와 오물들이 나와요.
세상에!! 이런 건 상상도 못했는데, 좀비 영화 같군요.ㅠ.ㅠ
스마트폰, 컴퓨터, 신발... 값비싼 물건을
너무 자주 새로 사는 것이 익숙해진 오늘날.
경제발전이라는 이유로 멀쩡한 것을 버리게 만드는게 아닐까요?
정말이지, 세계의 공장에서 매일같이 수만가지 물건을 만드는데,
사람수는 정해져있고, 그만큼 버려지는 게 있다는 거잖아요.
경제문제는 곧 생계와 연결이 되니까 어려워요.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유익한 균을 얻어서 이식하기도 하고,
점점 고갈되는 인을 사람의 소변에서 얻을 수 있는 기술.
환경프로젝트로 자금을 모아서 바다 쓰레기를 청소하는
17세의 아이디어, 오션 클린업 등등
그래도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입견을 깨고 다 같이 조금씩 행동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