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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카 만화 백과 5 : 고려의 건국과 발전 - 초등 한국사의 첫걸음 ㅣ 히스토리카 만화 백과 5
봄봄 스토리 지음, 최병익 그림, 노인환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8월
평점 :
한때 시기만 달리하여 사극이 많이 나왔는데
소재가 다 떨어진 건지, 요즘엔 별로 없네요.
대신 초등한국사 책들이 잘 나왔으니
만화한국사 보면서 사극 느낌 살리기.ㅋ
초등역사가 5학년 2학기부터 나오고요,
아직 고려 시대까지 진도 나가기 전이지만
미리 읽어두면 수업 시간에 든든하겠어요.
신라 말기에 왕권은 약해지고 귀족은 사치하고,,
어지러운 후삼국 시대를 정리하며 고려가 세워져요.
바로 918년에 말이죠.
딱 1100년 전입니다.
올해가 고려 건국 1100주년 되는 해거든요.
초등한국사 공부하면서 늘 아쉬웠던 점,
고구려가 통일했으면 땅이 더 넓었을 텐데,,
그러나, 그 시대에 돌아가보면 상황들이 그랬어요.
다행히도 고려는 아쉬운 점을 채워주는 게 많습니다.
신라가 통일 했을 때, 발해가 세워져 완전한 통일이 아니었으나,
고려는 신라, 후백제를 통합하고,
옛 고구려의 후손인 발해 유민까지 받아들이면서
실질적인 민족 통일을 이뤘어요!
이번 이야기는, '고려의 건국과 발전'을 다루는데
로운이와 슬기는, 사극 촬영장에서 일을 돕고
배우와 이모를 통해 고려를 배웁니다.
그런데, 강감찬을 맡은 배우는
로운이가 생각했던 이미지가 아니에요.
강감찬은 36세라는 늦은 나이에
과거 급제하여 문신으로 일을 하다가
70대에 귀주대첩을 이끌었답니다.
'별이 떨어진 곳'이라는 낙성대는,
948년 강감찬이 태어난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고요.
(낙성대에 그런 의미가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우리 친정어머니가 1947년생인데,
거의 1,000살 많으시네요ㅋㅋ
뭐든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죠.
고려 초기에는 나라를 세우는데 공을 세웠으나
지배층을 형성하면서 부과 권력을 누렸던
문벌귀족!!!
이자겸도 문벌귀족 중 하나였는데,
일반 백성은 구하기도 어려운 고기가
창고에서 썩을 정도라니,,, 뭔가 일이
벌어질 때가 되었다 싶습니다.
역사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더니,
신채호 선생의 관점에서 보니까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도 의미가 있었어요.
수도를 서경으로 옮겼다면,
권력을 독점해온 문벌 귀족을 정비하고
자주적인 정치도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사 책 한 번 읽고 다 안다면,
이렇게 수많은 도서와 교재가
나올 필요가 없겠죠^^;;
한국사 초성퀴즈를 통해 배운 내용을
재밌는 놀이처럼 확인해보고요,
궁금한 역사용어도 찾아볼 수 있어요.
그리고, 주말에 아이들과 영화를 봤는데,
거기에 고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바로 영화 <신과 함께2 - 인과 연>
1편에 비해 안좋다는 평도 많지만^^;;
저는 기대 안하고 봐서 그런가 재밌었어요.ㅋ
거란과의 전쟁을 막아낸 서희의 담판.
덕분에 여진를 쫓아내고 강동 6주를 얻었죠.
그러나 그 뒤로도 고려가 송하고만 교류를 해서
화가난 거란이 또다시 침범을 하게 돼요.
그리하여 강감찬의 귀주대첩이 있었지요.
영화와 연관해서 여진에 대해 더 알아보면,
'여진 : 중국의 만주 지방에 살던 민족으로
말갈족이라고도 불렸다.... 고려가 별무반을
통해 여진족을 몰아내면서 일단락되었다...'
윤관은, 여진과의 전투에서 패한 뒤
기마병의 필요성을 깨닫고
신기군 + 신보군 + 항마군으로
구성된 '별무반'을 새롭게 편성하게 된거죠.
자세히 얘기하고 싶지만,,, 영화 스포 할 수 없으니^^;;
배경이 천 년 전(고려) 라는 사실과 여진 정벌에 대해
알고 보면 더 재밌을 것 같아서 추가로 적어봤어요.
앗! 그러고보니 드라마 <도깨비>도 고려시대!
조선시대나 고구려 관련 사극은 많았는데,
고려 시대 이야기는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거의 500년이나 되는 역사를 가진 고려,
아마도 숨겨진 이야기가 더 많이 있겠죠?
고려 이야기가 갑자기 많이 궁금해지네요.
역사 영화든 역사 소설이든, 관련해서 나오면 재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