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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 ㅣ 네버랜드 클래식 49
잭 런던 지음, 필립 R. 굿윈.찰스 리빙스턴 불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실제로 런던은 의붓 누나 부부와 황금을 찾아
클론다이크 금광으로 갔다가 망해서 돌아왔고,
그 모험을 담은 소설을 쓰게 되었답니다.
세인트버나드 종인 아비와
스코틀랜드 셰퍼드 종인 어미 사이에서
태어난 벅은 왕족 같은 기품이 흐르는 개였으며,
부유한 저택에서 평화롭게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정원사 조수인 매뉴얼의 노름 빚을 갚기 위해 몰래 팔리면서
캐나다 유콘강과 클론다이크 강 주변을 달리는 썰매개가 되었답니다.
그곳은 몽둥이와 송곳니의 법칙이 적용되는 살벌(?)한 세상이었어요.
따뜻한 남부에서 편하게 살아온 벅이지만,
그의 피 속에는 야생에서 살아온 조상들의 삶이 들어 있었어요.
인내와 민첩성, 체력, 이런 조건들이 갖춰진 벅은 현실을 냉혹히 맞으며
빠르게 배워갔고, 치열하게 싸워서 썰매개의 대장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죠.
추위, 눈, 무거운 짐, 들짐승...
힘겨운 싸움을 반복하는 사이
썰매개의 주인은 세번이나 바뀌었어요.
갈수록 동료 개들은 지치고 죽어갔고,
벅도 죽음의 문턱에서 겨우 살았는데,
그 때 만난 주인이 바로 손턴이었어요.
이렇게 험한 환경에서 만났지만,
남부에서 평화롭게 살던 그 때보다
벅은 더 특별하고 뜨거운 사랑을 알게 되었어요.
자신을 부른 형제의 부름에 응답하고,
거칠것 없이 그렇게 달리며 행복했지만,
벅은 손턴을 생각하면서 돌아가곤 했어요.
하지만, 손턴이 이하트 족에게 죽임을 당한 후
벅은 더이상 인간 사회와 연결 되는 끈이 없었죠.
이제 온전히 야성이 깨어난 자유가 된 거예요.
골드러시 당시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종종 본 적이 있어요.
정말 너무도 혹독한 추위와 환경에 몸도 견디기 힘들었지만,
황금을 향한 꿈과 범죄 때문에 더욱 아픈 시대.
그 때보다 문명은 더 발달하고 편리해졌을 지 모르지만,
자연에서 멀어지고 경쟁은 더 심해졌죠.
벅처럼 진짜 우리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내 안의 목소리를 들어보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