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브루잉, 마이크로브루어리에서의 맥주만들기 체험수기

인생, 이 맛이다 - 차가운 맥주로 인생을 뜨겁게 달군 맥주광의 인생 예찬
고나무 지음 / 해냄 / 2010년 9월

그다지 맥주전문지식을 많이 볼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와인관련책은 참 많은데, 

위스키, 맥주 같은 증류주 책은 많지 않아 반가운 책 입니다. 기자라는 특혜(?)로 일반인은 

경험하기 힘든 곳을 하면서 쓴 글이라 쉽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일반인들이 잘 모르던 맥주에 

대한 이야기를 좋은 간접경험이었지만, 홈브루잉을 하거나 했던 분이나 관련 카페를 가입해서 

어느 정도 활동한 분들이라면 별 새로운 글은 아닙니다. 끝으로 너무 브루마스터에 대한 

동경에서 오는 직업에 대한 포장이 너무 그럴듯해 막연히 멋있는 직업이라고 볼까봐 

걱정이네요. 브루마스터는 특히 국내는 단맛보다는 쓴맛이 많은 직업입니다. 

국내에서 밑에서부터 시작하려는 분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중도에 그만 두는 분들이 전부입니다. 

취미로는 좋으나, 직업으로는 아직 성숙하지 못한 게 국내환경입니다.

[100자평] 인생, 이 맛이다

인생, 이 맛이다 - 차가운 맥주로 인생을 뜨겁게 달군 맥주광의 인생 예찬
고나무 지음 / 해냄 / 2010년 9월

맥주에 대한 전문서적이라기 보다는, 직접 맥주를 만들면서 쓴 체험수기 정도입니다.

술술술 vs. 대작

술술술 1 - 흥이 넘치는 대한민국 리얼 전통주 버라이어티
가리 지음, 홍동기 그림 / 미우(대원씨아이) / 2010년 9월

1권만으로만 따진 다면, '술술술'에 점수를 더 주고 싶네요. 

첫째, 그림체는 개인적 취향이지만, 사실적인 묘사를 더 추구한 '술술술'이 더 마음에 

듭니다. 전문분야 만화 특성과 현실감, 지식정보를 전달함에 있어서 저는 극사실체가 

더 맘에 들더라구요. 둘째는 내용전개상 스케일이나 줄거리가 '술술술'이 더 좋아보입니다. 

'대작1권'은 가상의 할머니 막걸리가 나오고, 드라마 같은 스토리인 반면 '술술술 1권'에선 

'서울 장수막걸리'와 '송명섭 막걸리', '죽력고' 등이 나옵니다. 만화적인 재미에 술(막걸리)에 

관한 지식전달도 더 나아보입니다. 그리고 '술술술'은 중간중간에 생각하게 만드는 문제의식이 

결코 쉽게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네요. 그리고 발로 직접 뛰어다닌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어서  

책에서 말하는 정말 '리얼 전통주 버라이어티'가 맞는 것 같습니다. 2권도 기대하겠습니다.^^

[100자평] 술술술 1

술술술 1 - 흥이 넘치는 대한민국 리얼 전통주 버라이어티
가리 지음, 홍동기 그림 / 미우(대원씨아이) / 2010년 9월

현실감있는 막걸리이야기와 만화적 재미를 잘 살렸네요.

책 만드는 걸 너무 우습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맥주 수첩 - 한눈에 보는 세계 73가지 맥주 ㅣ 구르메 수첩 7
이기중 지음 / 우듬지 / 2010년 6월

집에서 책 받아보고 허걱 했다. 이런 식이면 나도 책 만들 수 있다. 

거짓말 안 보태고, 딱 주류 카달로그 간단하게 설명한 참 성의없는 책이다. 

와인,사케,전통주,위스키도 이런 식으로 만들었을까? 심히 걱정된다.